저희 어머니가 위암 말기신데 노인성 치매도 함께 겪고 계십니다. 그래서 약 복용하는 것도 자주 잊으시고 복용 자체도 너무 힘드네요. 혹시 이럴때 도움 될만항 tip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어머님께서 치료 중 노인성 치매를 함께 겪고 계셔서 보호자분께서 더욱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환자들과 같이 주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대로 약물의 복용 방법과 기간을 지키는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시거나 치매를 앓고계신 경우 약 복용법을 잊어버려 복약순응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결국 치료의 효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암환자의 약 복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약 복용을 잊지 않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마트 폰 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호자분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으로는 치매 환자의 약 복용 Tip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 강제로 약 복용을 시키려고 하면 이를 더욱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적절한 대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와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상대를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매 환자에게는 표정이나 몸짓, 시선, 자세, 동작, 음성 등에 의해 서로를 이해하는 ‘비언어적인 대화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긍정적인 태도와 함께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뒤,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약 복용에 관해서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치매 환자를 야단치거나 다그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한편, 치매 환자들이 약 복용을 거부하는 이유에는 ‘인지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약 복용을 거부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머님의 독립심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그들이 스스로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상태임을 알려주며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들은 많이 지치고 소진되기 때문에 위 대화법을 실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들은 이들을 대할 때 더욱 많은 인내력과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고 답하였는데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시겠지만 치매 환자의 치료에는 보호자의 이해와 인내, 보살핌과 격려가 꼭 필요하기에 안내해 드린 약물복용 방법을 활용하셔서 환자분의 복약순응도가 높아질 수 있기를 저희 루닛케어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약물 복용 문제 이외에도 어머님의 치매 관련한 증상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며,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치매환자의 가족을 위한 정보 (kdca.go.kr) 를 통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위한 정보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해진 프로그램 이외에도 맞춤형 사례관리, 상담(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 등의 도움을 받아보실 수도 있으니,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