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함 수술 중 림프절 절제를 하게 되면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상처 감염같은 것에 신경써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어 죄송합니다. 현재 집에서 고양이와 7년간 살고 있는데 어머니가 유방암 수술 후, 고양이와 계속 같이 있어도 될지 많이 고민이 되어 질문드립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고양이가 햘퀴거나 물 수 있는 점 및 청결 등을 고려했을 때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머님의 진단 후, 각종 치료를 앞두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계신 상황에서 치료를 시작하셔야 하니 더욱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의 긴 여정이 시작될 때는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들을 고려하여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도록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특성과 환자분의 암 치료계획 및 과정에 따라 분리가 필수적이지는 않으며, 개인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보통 암 환자분들에게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도록 권해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감염의 위험성’입니다. 수술 이후에 및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환자분의 면역력은 굉장히 약해진 상태로, 고양이가 할퀴거나 물었을때 평소와 다르게 약물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처럼 고양이가 친근감의 표시로 입 주변을 핥는 행위로 균을 옮길 수 있고, 대변 및 소변과 같은 배설물로 전파되는 감염증도 있어 치료 중 반려동물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하지만, 암 진단을 받고 힘든 치료 과정에 임하면서 두려움과 같은 정서적 불안정과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친구이자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정서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을 경우, 치료로 인해 격리를 하는 것은 환자분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의 고통을 주게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분께 고된 치료의 과정이 더욱 외롭고 힘든 싸움의 시간이 될 수도 있기에, 현재 유방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만으로 무조건 격리하시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 따라서, 어머님과 반려동물의 관계 및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보시고, 환자분의 상태 및 치료계획을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 및 가족분들과 상의를 통해 반려동물과 암 치료 중에도 계속 함께 지내기로 결정하셨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어머님과 가족분들의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