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전절제를 했는데 생소한 과일 이름인 포포열매(파파야 과)를 먹어도 되나요? 인터넷에는 먹지말라고 되어있어서 여쭤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치료 중에 포포열매를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포포열매는 포포라고 불리는 포포나무과에서 자라는 과일이며, 뽀뽀나무 또는 인디아나 바나나, 아시미나 트릴로바(Asimina triloba) 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포포열매의 주성분인 “아세토제닌(Acetogenin)”이라는 것이 세포의 주 에너지원인 ATP 생성을 억제한다고 말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정상 세포보다는 암세포에 더 독성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말인즉슨, 포포열매가 와 유사하게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 약물에 내성이 생긴 암세포도 공격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인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인체에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암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쥐를 대상으로 다시 시험해보았을 때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치료제로써 포포열매의 안전성이나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포포열매에는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아노나신(annonacin)이 주성분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을 섭취 시 알레르기 반응과 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포포열매 섭취는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임신한 경우에는 포포열매를 절대 섭취하시면 안 됩니다. 포포열매의 나뭇가지와 잎의 추출물은 기존에 ‘머릿니’를 제거하는 샴푸, 살충제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이 성분의 독성이 입증되었기에, 항암 효과를 기대하면서 섭취하기에는 또 다른 위험 요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암 치료 중 익히 알려지지 않은 과일이나 열매,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섭취로 인하여 간수치 상승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개인에 따른 기저질환,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기대했던 효과가 아닌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인해 암 치료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위험성이 있다면, 해당 치료법은 지양하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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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