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Q.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검사 기간 중 전이가 발생할 수도 있나요?

2023.03.07.

안녕하세요. 70세 아버지 잔기침은 조금 오래되셨고 옆구리/등통증으로 침맞으며 지낸지 약1개월만에 Ct사진상 폐암 3기~4기로 판정(수술불가라하심)받았습니다. 2월20일부터 기본 피검사, 엑스레이검사, 심전도검사 및 뇌mri까지 찍은 상태입니다. 3월중 pet ct찍고 그로부터 일주일후 조직검사 예정입니다. 현재 뇌MRI 검사 결과, 뇌 전이는 없다고 하세요. 폐암은 전이가(원격전이도)잘 된다던데, 현재는 뇌전이가 없지만 한달 사이 뇌에 급 전이되거나 할 염려는 없을까요? 조직검사후 치료시작할 때 다시 mri를 찍는것도 아닐텐데 순서가 뒤죽박죽인것도 같고 걱정되서요.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다 신경쓰이고 걱정되서 문의드립니다.

A. 루닛케어 의료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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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많은 검사를 시행하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없어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암 환자분들이 처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3차 병원의 특성상 검사 대기 인원이 많아, 검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의 경우 뇌, 간, 전신 뼈, 폐의 다른 부위, 부신, 신장 등에 원격 가 잘되며, 그중 뇌의 경우 가장 빈번하게 전이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암의 전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 폐암의 종류, 단계 및 속도 등에 따라 그 속도가 매우 달라져 한 달 이내에 뇌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을 진단받았을 경우, 검사나 치료가 연기되더라도 진단을 받고 난 4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할 것이 권고되며, 특히 의 경우에는 진단 후 5주 이내에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에 검사가 예정되어 있으시기 때문에 크게 염려치 마시고, 혹시나 아버님께서 평소와 다른 불편감을 호소하시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주시길 바랍니다. 증상의 유무 및 종류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암이 뇌로 전이된 경우 전이성 이 성장함에 따라 주변 뇌 조직에 압력을 가해  두통, , 성격 변화, 기억 상실 및 발작, 팔다리 쇠약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예정된 외래 일정을 당기시거나, 심할 경우 응급실로 내원하시기를 바랍니다.



폐암의 에 대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조금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 및 형태 등으로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폐암의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며, 15~20%가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한 으로 진단됩니다.



폐암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암의 진행단계를 구분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비소세포암의 경우 의 크기와 , 전이, 원격 전이 여부를 고려하여 보통 1~4기로 구분하는 TNM 분류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소세포폐암은 을 포함하여 폐의 한쪽에만 국한된 제한성 병기와,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확장성 병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워낙 빠르고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 방문하였을 때 약 10%의 경우 이미 뇌 전이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분께서 3~4기의 폐암으로 판정받으셨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비소세포폐암이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확한 진단 및 병기는 조직검사 시행 후 결과를 안내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비소세포폐암이고 수술이 불가한 경우라면 방사선 요법 및 세포독성,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와 같은 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폐암의 경우에는 치료제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으므로, 예정된 검사를 진행하신 후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암 진행 상태를 확인하시고, 치료 계획에 맞추어 치료받으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암을 진단 받고 치료를 받으시기까지 많은 불안과 걱정이 있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여정이시겠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운 내셔서 남은 검사와 치료를 건강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국가암정보센터
  • D’Antonio, C., Passaro, A., Gori, B., Del Signore, E., Migliorino, M. R., Ricciardi, S., ... & De Marinis, F. (2014). Bone and brain metastasis in lung cancer: recent advances in therapeutic strategies. 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 6(3), 101-114.
  • Hanna, T. P., King, W. D., Thibodeau, S., Jalink, M., Paulin, G. A., Harvey-Jones, E., ... & Aggarwal, A. (2020). Mortality due to cancer treatment delay: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j, 371.
  • Mayo Clinic 홈페이지
  • Popper, H. H. (2016). Progression and metastasis of lung cancer. Cancer and Metastasis Reviews, 35, 75-91.
  • Turaga, K. K., & Girotra, S. (2020). Are we harming cancer patients by delaying their cancer surger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nals of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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