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Q. 70세 아버지 폐암 진단과 치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2023.03.14.

안녕하세요. 이런 질문도 괜찮은지 몰라 조심스러운데 알 길이 없고 궁금해 문의합니다. 폐CT상 폐암3기~4기 말씀하셨고 뇌MRI상 전이 없다고 들었어요. 70세 아버지 펫시티찍고 조직검사하고 2개의 결과 기다리고 계시는데, 검사후 첫 담당선생님 면담때 만나서 뭘 확인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어떤 종류의 암이고, 병기는 어떻게 되고, 기본적인 결과들을 알려주실텐데 70대 부모님 두 분만 병원을 가시게 됐을 때 처음이라 듣고 이해하실 수 있을런지?! 결과지를 따로 떼야 주시는건지?! 처음이라 여러가지로 걱정도 되고 궁금해요. 물론, 병원마다 선생님마다 달라 명확한건 없겠지만, 대충 뭘 알고 가야하는지 궁금해요. 결과 듣는 날 바로 치료가 진행되는 걸까요? 최대한 동행하겠지만, 행여라도 일정이 불가할 경우 부모님께 뭘 챙겨야 한다고 전달하면 좋을까요? 두서없고 황당한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답변이라도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루닛케어 의료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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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서 정확한 진단명과 앞으로의 치료 과정에 대해 듣게 되실 상황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미 폐 CT를 통해 3기-4기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으셨지만, 진단이 확실하게 내려지면 마음의 준비를 하셨을지라도 심적으로 힘든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질문자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질병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과 치료 생활에 있어 주의사항들을 미리 준비해가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먼저, 외래 전 폐암의 종류 및 대략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알고 가시면 진료 시 담당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텐데요. 치료방법은 조직의 형태, 환자의 전신 상태 및 임상 에 따라 다른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먼저, 폐암은 으로 분류되며 이 둘은 임상적 경과와 치료 방향이 다릅니다.

  • 소세포폐암: 악성도가 높아 발견 당시에 대부분 이미 많이 된 상태가 다수임. 진행 속도가 워낙 빠르고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아 수술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 또는 으로 치료하게 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임.
  • 비소세포폐암: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함, 타 장기로의 전이 없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만 암 조직이 발견될 경우 일반적으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암 치료 및 예방을 위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함.



시행하신 조직검사 결과 및 결과에 따라 암 진행 정도와 여부에 따른 치료 계획을 듣게 되실 것입니다. 암 조직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에너지를 암 조직에 쏴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방사선 치료, 그리고 화학적 약물로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치료 방법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외래를 보시는 당일에 진료가 시작되기보다는 추후에 통원 치료 예약을 새로 잡거나 필요하다면 항암 병동에 입원하게 되시는데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 준비해야 할 것,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 물어보신 후 준비하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특히 고령의 환자분들은 한번 들으시는 것으로 정확한 이해가 힘드실 수 있으니, 가능하면 보호자분께서 동행하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동행이 불가능하실 경우에는 메모를 하거나, 안내 책자를 챙겨오거나, 양해를 구한 뒤 녹음을 하시도록 한다면 보호자분께서 진료 내용을 참고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또한, 치료 진행에 앞서 현재 가지고 계시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만성 폐 질환, 간질환, 등) 및 복용하고 계시는 약물을 담당 의사선생님과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기저질환과 관련하여 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계셨다면 협진이 필요할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아버님께서 경험하고 계시는 증상 및 불편감이 있으시다면, 이를 기록하신 후 외래 진료 시 공유하여 증상관리 방법 및 증상 발현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해주신 검사 및 수술 결과지의 경우 병원 내 의무기록 발급 창구에 요청 시 발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지”는 해당 검사에 대한 결과가 의학용어로 적혀있는 서류이기 때문에,  보호자분께서 검사 결과지를 통해 앞으로의 치료과정에 대해서는 판단하기에는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동행이 어려우시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외래 진료 시 메모를 하시거나 녹음하는 방법을 통해 치료과정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전달받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에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암 등의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 중증 난치질환자에 대하여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인 “산정특례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외래 또는 입원 진료 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암·희귀질환·중증난치질환으로 확진된 날부터 30일(토요일, 공휴일 포함) 이내 공단에 등록 신청한 경우 확진일부터 5년간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의사가 발행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를 지참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병원 원무과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신청은 조직검사 결과를 들을 때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이 확진된 날로부터 30일 이후에 신청하게 되면 신청한 당일부터 진료비 경감이 적용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버님과 가족분들께서 느끼셨을 절망과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꿋꿋이 이겨나가시기를 응원하며, 앞으로 예정된 치료들을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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