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변변한 병원도 없이 암과 싸우고 계시는 아버지를 대신해 이 곳에 많이 질문하고 큰 도움받고 있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소세포 선암 4b기이며 네오플라틴, 페메드에스, 키트루다 항암 1차 하시고 일주일 지났어요. 처음엔 안면홍조 및 딸국질이 너무너무 심했으나 서서히 줄어서 이젠 딸국질은 안하시고, 그 사이 가슴통증(자다가 새벽에 마약성 진통제 드실만큼), 식욕부진, 음식넘길 때 명치부분 통증, 변비등이 생기셨어요. 오늘은 지난 며칠보다 처음으로 식사도 제법 하셨다는데.. 여기서 질문입니다. 항암주사맞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점이나 부작용 증세는 각각 다르겠지만, 위 약을 처방받을 경우 어떤 부작용이 더 생길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한번 생겼던 부작용이 잦아들면 다음 2회차 항암전까지는 다시 나타날 염려는 없는 것인가요?? 사이클(?)이 궁금해요. 1차 항암직후 지금까지 고생하셨다가 이제 조금 식사도 하시고 산책도 하실만큼 회복하셨는데 이대로 2차 항암까지 유지가 되는 것인지? 또다른 새로운 부작용이나타나거나 지난 일주일간 나타났던 부작용이 또 나타날 수 있는건지? 너무 궁금해요. 면역력은 일주일정도부터 떨어진다던데 회복되는 시기는 언제쯤인가요? (절대 사람 많은 곳은 갈 수 없는건가요? 가족중에 비염/감기 환자가 있을 경우 방문하면 안되는건가요?) 또한 장 점막이 약해진다던데 어떤 증상으로 파악해야하는지요? 원래 항암전에도 진통제로 통증 조절을 하셨기에 어떤게 원인이되어 가슴통증이 생기는건지 알 길도 없고 그냥 안타깝게 지켜만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통증이 장 점막이 헐어서 아픈거면 음식도 김치정도의 매운걸 드셔도 되는지 죽만 드셔야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저희 상황에 딱 맞는 정보가 없어 궁금해요. 어제까지만해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것인가? 좌절하다가도 오늘 처음으로 식사도 조금씩하시고 산책하시는 것으로 보아 항암하고 일주일정도만 고생하면 서서히 회복되는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관련해서 정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아버님의 경우 총 3가지의 항암제(네오플라틴, 페메드에스, 키트루다)를 사용 중이시며, 이 3가지 항암제 조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피로, 오심, 변비, 설사, 구토, 발열, 식욕 저하, 발진 등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이 끝난 후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은 빠르게 회복되어 나타났던 부작용도 점차 사라지게 되며, 회복 시기는 항암제의 종류와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문의주신 질문처럼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부작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버님의 항암화학요법 진행 중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항암제 효과보다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 항암제의 투여 용량을 조정하거나 항암제의 변경 혹은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2. 폐암뿐만 아니라 여러 에 투여되는 대부분의 항암제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드는 곳인 골수에 작용하여, 골수에서 생성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 저하라는 부작용을 발생시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백혈구 수치 관리가 중요하며, 백혈구 수치가 저하되는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문의하신 것처럼 백혈구 수치 저하는 면역력 및 감염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백혈구 수치가 저하되었다면 감염을 예방하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역력 저하 시 감염 예방을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암화학요법 중에는 혈액검사 중에서도 호중구(백혈구) 수치를 중요하게 확인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진행 1~2주 후 호중구 수치를 비롯한 혈구가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그 이후 서서히 혈구 수치가 회복되어 항암화학요법 진행 3~4주 후에는 정상화됩니다. 호중구 감소증은 절대 호중구 수치가 500/㎣ 미만이거나, 1,000/㎣ 미만이면서 2-3일 이내에 500/㎣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호중구 수치가 500/㎣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에는 감염질환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필요시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혈구세포자극주사(상품명: 그라신) 처방하여 투약하는 과정을 통해 혈구수 회복을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중구 수치 감소가 가장 심한 치료 후 1~ 2주에는 위에 작성된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시어 감염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가능한 사람 많은 곳에 방문하시는 것을 피하시고,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세요. 그리고 가족 중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을 가진 분이 있다면 방문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해주신 비염 자체는 감염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으나 체내 분비물 접촉은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항암화학요법 후 장 이 약해지는 것은 을 나타내는 것이고, 발생 부위는 입에서부터 대장까지 소화기계 모두 해당됩니다. 장 점막의 증상으로는 , 식도 통증, 속쓰림, 설사 등이 있습니다. 암 환자의 식생활 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잘 먹는 것입니다. 작성해주신 글을 미루어보아 현재 아버님께서 를 복용하심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삼키시면 명치(가슴) 통증도 있어 음식 섭취가 힘든 상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님의 폐암 치료의 전반적인 관리에 대하여 걱정과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루닛케어에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