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수술에서 직장 상부 5cm 절제는 향후 배변 기능에 큰 문제가 없는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절제 수술 후 배변 기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부 직장을 수술하는 경우에는 항문의 기능을 살릴 수 있고, 수술 후에도 자연적인 신체의 배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장암으로 직장을 절제하면, 대변을 저장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배변을 위한 근육의 움직임이나 신경 반사 부분에 손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변횟수가 많아지고, 대변을 참기 힘들며, 급박하게 화장실을 가야되고, 때에 따라서는 묽은 변을 지리는 등의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증상을 통틀어 저위전방 절제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0%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직장 절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감은 이 항문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 있었는지, 직장을 얼만큼 절제했는지, 수술 전 후 혹은 방사선 요법이 적용했는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정도가 다릅니다. 수술 후의 불편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짧아진 대장의 길이에 몸이 적응하면서 나아지는데, 대개 수술 후 6개월이 되면 크게 호전됨을 보이기 시작하며, 약 2년까지 서서히 좋아집니다만 수술 전 수준의 배변기능으로 회복은 어렵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배변 습관에 적응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변 불편감을 완화시키고 새로운 배변 습관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단 관리 및 일지 쓰기
대변을 무르게 만드는 음식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이 높은 음식(예: 탄산음료, 맥주, 카페인,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천천히 하나씩 늘려가며 식사 후 배변을 어떻게 하는지 식단과 배변에 대한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배변 습관 연습하기
오랫동안 변기에 앉아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배변감이 강하게 들기 전까지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배변 불편감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복용하기
변을 계속 무르게 보는 경우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 지사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 케겔 운동하기
항문 괄약근의 압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걱정과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여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