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후과자
수술 후에는 위의 회복에 맞춰서 미음, 과즙, 수프와 같은 유동식에서 죽식(연식), 밥식(일반식)으로 식사 형태의 변화 단계를 가져야 합니다. 수술 후 약 1달 정도 후에는 일반식 섭취가 가능한데, 일반식 섭취를 할 때에는 과자를 섭취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드실 과자의 종류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탕이나 시럽이 코팅 되어 있는 과자, 튀긴 과자, 조미가 많은 과자는 피하고 자극적이거나 달지 않은 구운 과자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를 전 절제하면 아예 없어지고, 부분 절제하면 3분의 1 정도로 줄게 됩니다. 위가 없어지거나 크기가 줄면서 위의 소화 기능이 약해지는데, 많은 양의 수분이나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농도가 조절되지 않은 음식 덩어리가 소장에 전달되어 메스꺼움, , 현기증, ,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탕은 수분을 끌어당겨 음식 덩어리를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설탕이나 설탕으로 만든 시럽이 코팅된 과자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는 음식이 들어오면 위액을 분비하여 음식 속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음식을 우유와 같은 미즙의 형태로 만듭니다. 이 미즙이 소장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벽을 자극하면,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주는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 이후에는 위액 분비 기능이 약해져 십이지장 벽의 자극도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담즙산의 분비가 약해져 지방의 소화력도 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기름이 많은 튀긴 음식을 피하시는 것을 권장하며, 튀긴 과자보다 구운 과자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소금에 절이거나 짠 음식이 위 을 손상해 위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이며 짠 음식과 위암 발생의 연관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위의 기능 회복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금이나 소금 성분이 많은 조미료를 포함한 자극적인 식품이나 음식은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식사 섭취 뿐만 아니라 과자 섭취 시에도 조미가 많이 되어 짜고 자극적인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자 섭취에 관한 질문을 주셔서 일반식이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위암 수술 후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식사 형태의 변화 단계를 가져야 합니다. 식사 형태의 변화 단계는 음식 섭취에 대한 신체의 반응과 회복 능력을 잘 관찰하시며 점차 나아가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수술 후 경과에 따른 식사 형태 변화와 음식의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금식 해제 직후 : 수분 보충
* 금식 해제 1일 이후 : 맑은 고깃국물, 보리차나 미음과 같은 맑은 유동식
* 금식 해제 3일 이후 : 건더기가 없는 과일 주스, 죽, 수프 등의 중간 유동식
* 금식 해제 5일 이후 : 건더기가 조금 있는 과일 주스, 죽, 수프 등의 일반 유동식
* 금식 해제 7일 이후 : 건더기가 조금 많은 과일 주스, 죽, 수프 등의 일반 유동식, 푸딩이나 두부 같은 부드럽지만 조금 단단한 음식
* 금식 해제 10일 이후 : 일반 죽식(배부름 상태를 확인하며 죽의 된 정도 확인), 맵거나 짠 음식은 제외
* 금식 해제 30일 이후 : 일반 밥식(배부름 상태를 확인하며 밥의 된 정도 확인), 맵거나 짠 음식은 제외
죽식을 2주~3주 정도 지속하는 것을 권장하며, 죽식 이후 일반식은 진밥처럼 부드러운 음식의 형태로 드시다가 소화에 무리가 되지 않을 때 일반식으로 변화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위 절제 후에는 음식의 형태뿐만 아니라 한 번에 드시는 음식의 양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1개월 이내에는 하루 6~8번으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드시고, 소화를 돕기 위해 천천히 꼭꼭 씹어 드셔야 합니다. 또한 음식물이 소장으로 천천히 내려갈 수 있도록 식사 후 30분 정도는 비스듬히 기대어 쉬는 것이 좋으며, 식사 전후 30분 이내에 섭취한 수분은 소화를 어렵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 번에 마시는 수분은 100ml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섭취 또는 식단 구성과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영양사 선생님과의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루닛케어에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