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Q. 폐암 진단받은 엄마, 수술 후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2023.06.10.

저희 엄마가 폐암 진단받고 7월초에 수술하시는데 음식이나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 루닛케어 의료팀 답변
#운동/신체활동
#생활습관
#식습관/식단
#음식/식품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진단 후 수술을 앞두고 걱정되는 마음이 크실 것 같아요. 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건강관리에 대해 말씀해드리겠습니다.

1. 음식

폐암은 음식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에 속합니다. 치료 중에는 치료를 이겨내기 위한 체력의 유지를 위해서, 가급적 드실 수 있는 식품이나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음식을 너무 엄격하게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치료 중에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영양소의 종류와 구성을 잘 고려해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암연구재단과 미국암협회의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비전분성 야채(감자, 고구마와 같은 전분이 많지 않은 녹색 잎 같은 야채),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은 폐암의 위험을 다소 감소시키고, 붉은 육류나 가공한 육류(햄, 소시지 등), 술 등의 식품은 폐암의 위험을 높이는 결과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따라서 가금류와 같은 흰색 육류나 생선으로 단백질 식품을 가급적 찌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조리해서 드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또한 식품 속에서 특정 성분을 분리하거나 농축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 같은 영양보충제가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보다 나은 효과를 보인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자연적인 식품으로서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합쳐 500~600그램 이상의 양을  드시는 식생활을 권유해 드립니다. 채소와 과일의 색깔을 나타내는 식물성 물질은 항산화 등 유익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암 치료 기간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요령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하루 세 번 이상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반찬을 골고루 먹기
  • 씹거나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다지거나 갈아서 먹기
  • 밥은 매끼 반 그릇에서 한 그릇 정도 먹기
  • 죽을 먹는 경우에는 하루 4~5번 이상 자주 먹기
  • 간식으로 빵 종류와 크래커, 떡 등을 조금씩 먹기
  • 끼니마다 고기나 생선, 달걀, 두부, 콩, 치즈 등 단백질을 충분히 먹기
  • 채소는 반찬으로 매끼 두 가지 이상의 종류를 충분히 먹기
  • 한 가지 이상의 과일을 하루에 한두 번 먹기
  • 우유는 하루 1컵(200ml) 이상 마시기
    (우유가 맞지 않을 때는 요구르트, 두유, 치즈 등의 유제품을 대신 먹기)
  • 식용유, 참기름, 버터 등의 지방류는  볶음이나 나물 요리에 양념으로 사용하기
  • 양념과 조미료를 적당히 사용하되 너무 맵거나 짜지 않게 요리하기
  • 국, 음료, 후식은 적당히 먹기
  • 감염의 위험이 높은 날음식(회, 초밥, 샐러드, 생과일주스 등) 피하기
  • 음식은 적절한 온도로 조리하고 음료는 살균 처리된 것을 마시기

2. 운동
수술한 폐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 폐의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폐 기능 회복을 위한 호흡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폐 기능 감소나 다른 합병증 등 폐암 환자가 운동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없다면,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폐 기능 향상 및 신체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는 운동이 것이 좋으며, 상체 운동도 폐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재활을 위한 운동을 계획중이시면,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셔서 운동 시작 시점과 운동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 치료 기간 권장되는 운동 및 신체 활동에 대해 몇 가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운동 및 신체 활동은 개인의 능력과 선호에 맞춰서 조정하기
  • 매일 일상적인 신체 활동에 참여하기 (계단 오르기, 주차장에 주차하기 등)
  •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스트레칭 같은 짧고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하기
  •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계속 심호흡 운동하기
  • 횡격막 호흡 운동: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들숨 때는 가슴은 움직이지 않고 배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호흡합니다. 들숨과 날숨의 비율을 1 :  2로 한 번에 5~10분,  하루에 3~4회를 하도록 하고,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도록 합니다.
  • 오므린 입술 호흡 운동: 천천히 깊게 코를 통해 공기를 흡입합니다. 이후 입술을 둥글게 모아 천천히 공기를 배출합니다. 들숨과 날숨의 비율을 1 :  2로 시행합니다.
  • 숨이 차면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안정을 취합니다.
  • 폐활량계(폐를 확장하여 더 깊고 완전하게 호흡하도록 돕는 장치, spirometer) 활용하여 심호흡 운동하기
    1. 앉은 자세에서 최대한 숨을 내쉬고 호스를 입에 뭅니다.
    2.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이때 공이 올라갑니다.
    3. 공이 위쪽에서 머물도록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3~5초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5~10회 반복하고, 1회 사용할 때마다 휴식합니다. (1시간에 10분 사용. 과대환기시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 가능)
    5. 수술 전 폐활량계를 사용하여 본인의 기준점을 알아두고, 수술 후 기준점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 바른 체위 운동하기 (수술한 쪽 어깨 돌리기, 깍지 껴서 머리 위로 손 올리기, 한 손으로 반대편 귀 잡기, 빗질하기 등)
  •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집 근처 산책과 같이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점차 운동의 강도와 횟수를 늘리고, 수술한 쪽의 팔 운동을 통해 수술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기
  • 수술 3개월 후에는 평소 하던 운동하기
  • 한 주당 총 2시간 반~5시간 정도 중간 정도의 활동하기(걷기, 춤, 요가, 배드민턴 등)
  • 한 주당 총 1시간 15분 정도 격렬한 활동하기(달리기, 줄넘기, 축구, 스키 등)
  • 근력운동하기:  모든 주요 근육(가슴, 어깨, 팔, 다리 등)을 주 2~3회,  2~3세트 강도, 세트당 10~15회 반복, 세트 사이 2~3분 휴식하기

더불어, 대한폐암학회에서는 [폐암환자의 재활과 일상생활 복귀 및 운동] 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걱정과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여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o:p>

  • 루닛케어 답변은 체계적 문헌고찰 또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본 정보는 진료를 대신할 수 없고, 주치의의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법적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내용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야 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질문들
AI 추천

유용한 정보는 친구에게 공유해 보세요.
선물도 함께 공유됩니다.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