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네병원서 초음파 결과 이쁘지않은 것이 유두쪽에 있다고 조직검사 의뢰 권유로 대기 중인데 자궁적출을 40대중반 하였으며 자녀 둘을 자연분만 모유수유하고 평생고기는 거의 안먹는 체질인데 이럴경우도 암이 생기나요 너무도 불안하여 우울합니다 ㅜ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 불안하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이 발생하는 원인에 관하여 정확히 알려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궁 적출, 자연 분만 및 모유 수유,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식습관과 유방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유방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여성호르몬, 연령 및 출산, 수유 경험, 방사선 노출, 고지방식, 음주, 환경호르몬 등을 주의하고, 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을 통해 말씀해주신 1. 자궁 적출, 2. 자연 분만 및 모유 수유, 3.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식습관과 유방암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에 관하여 차례로 설명을 드립니다.
1. 자궁 적출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 자궁 적출술이 유방암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와 없거나 감소한다는 결과가 모두 있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폐경 전 여성이 난소 조직을 적출하지 않고, 자궁만 적출한 경우에 에스트로젠과 이 계속 생성될 수 있어서 호르몬 수치의 변화로 인한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궁 적출이 그 자체로 유방암의 발생 위험에 작용을 하였다고 해석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2. 자연 분만 및 모유 수유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 자연 분만과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에 관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암학회 유방암백서에서 여성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인자 중에 초산 연령이 30세 이상인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모유 수유는 유방암의 위험을 낮추는 인자로 알려졌지만, 모든 연구 결과가 항상 일관적이지 않았습니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한 연구들은 대체로 모유 수유를 하는 기간 여성 호르몬의 자극이 줄어들어서 과정이 억제된다는 기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연 분만 및 모유 수유와 유방암 발생 위험은 연관성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식습관
유방암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의 채식이 유방암의 위험을 14%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식이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고기를 많이 드시지 않는 식습관은 유방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연구가 가장 많이 된 암 중의 하나인데도 아직 발생기전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유방암 환자들에게 특별히 이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원인을 찾기가 어려워 유방암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알려드리고 싶은 점은 조직검사를 한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방에 혹(멍울)이 있어 조직검사를 권유받은 경우, 90%는 암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 양성 질환입니다. 영상만으로는 암인지, 혹인지, 염증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결과 확인을 위하여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미리 너무 걱정하시거나 불안해하시기보다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검사를 받으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걱정과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을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