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생 여자 환자 입니다 2022년 5월 소세포 확장기 진단 표준항암 끝내시고 면역항암 중 방사선 치료로 1년 정도 유지 중이셨습니다. 오늘 면역 항암을 위해 병원 방문을 하셨는데..암이 움직임이 있는거 같아 기존 사용하셨던 표준 항암을 다시 하시기로 하셨다고하십니다. 이건 항암제에 내성이 오신건가요? 내성이 오셨는데 기존 표준항암을 다시 하는게 가능한가요..만약 가능하다면 기존 면역항암제인 티센트릭을 계속 사욘 할수 있는 건가요?
2차 치료를 앞두고 걱정이 많으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존에 사용했던 표준치료(표준항암)을 다시 하는 것으로 에 내성이 생겼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란 에 사용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그리고 항암제에 대한 내성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사용 중인 항암제에 암세포가 적응하여 치료 효과가 점점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약 사용하던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면, 다른 항암제로 변경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거나 유지해야 합니다.
항암제를 지속해서 사용하던 중에 전반적인 치료반응이 감소하거나, 새로운 을 보이거나, 의 크기가 커지고 률이 증가하는 상태라면 사용하던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서 면역치료(면역항암) 중에 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은 상태는 면역치료를 위해서 사용중이던 약물인 에 대한 암세포의 치료 반응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티센트릭에 내성인지에 대한 판단은 환자분의 여러 상태를 확인한 담당 의사선생님께 받을 수 있습니다.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표준치료에서는 세포 독성 항암제인 (Etoposide)와 백금 유도체 항암제인 (Carboplatin), 그리고 면역치료 약물인 티센트릭(Atezolizumab)을 함께 사용합니다. 그리고 1차 치료를 마치고 3~6개월 이상 진행이 없는 암은 백금 유도체 항암제에 반응하는 암이라고 판단합니다.
만약 백금 유도체 항암제에 반응하는 암이 다시 진행하면, 2차 표준치료를 해야 합니다. 기존의 2차 치료에서는 백금 유도체 항암제인 카보플라틴을 대신해 세포주기 특이적 항암제인 (Topotecan)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금 유도체 항암제를 다시 사용한 결과가 세포주기 특이적 항암제를 사용한 결과보다 좋다고 보고되며, 카보플라틴을 다시 사용합니다.
환자분은 면역치료 중에 암이 진행한 것으로 보아 티센트릭을 다른 면역치료 약물로 변경해 2차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1차 치료에서 티센트릭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포 독성 항암제에 티센트릭을 더해서 2차 치료를 하거나, 면역치료 약물 없이 세포 독성 항암제와 백금 유도체 항암제만 사용하여 2차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차 치료에서 티센트릭 사용에 대한 결정은 환자분의 상태를 알고 있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확장기 소세포폐암은 치료를 잘 마친 암세포가 다시 진행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현재는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제한되지만,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OPDIVO, 성분명:Nivolumab), (KEYTRUDA, 성분명:Pembrolizumab), 젭젤카(ZEPZELCA, 성분명: Lurbinectedin)와 같은 약물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을 내셔서 예정된 치료를 잘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여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