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Q. 기저질환이 있는 어머니의 음식, 체중,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2023.07.02.

안녕하세요, 앞서 질문드린 것에 너무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가지 더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어머니가 올해 2월에 ER+ 유방암 1기로 진단받으시고 수술 및 방사선 치료는 끝난 상태이며 이번 달 말에 정기 검진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으며 폐경 전(만 52세), 저체중이십니다. 1. 저체중인만큼 의사 선생님께서 식단을 크게 강조하지는 않으셨지만 어머니가 매일매일 몸무게 체크를 하시는 등 많이 신경을 쓰고 계신데 혹시 체중관리와 관련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2. 타목시펜을 복용하신지 1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몸이 전체적으로 붓고, 부기도 잘 빠지지 않아 팥물차와 같은 부기를 빼주는 차에 관해 알아보시고 계신데, 혹시 아래의 제품을 섭취해도 될 지 궁금합니다. - 오다다 슈퍼림포티: 차가버섯, 늙은호박, 율피, 호박씨 (https://odada.life/product/?idx=12) - 평창다원 유기농 팥차: 팥 100% - 평창다원 유기농 호박팥차: 늙은호박 60%, 팥 40% 이전에 드린 질문에서 페경 전 여성에서는 리그난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상충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현재 나이가 50세가 넘으신 만큼 폐경을 유도하는 치료도 같이 하고 계십니다. 저도 최대한 섭취를 지양했으면 하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셔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3.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항상 영양성분표에서 당과 포화지방을 중심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이 0%인 것은 많아도 포화지방이 아예 없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힘듭니다. 포화 지방 섭취는 어느 정도로 제한해야 하는 것인가요? 4. 갑작스럽게 암 진단도 받으시고 수술, 방사선 치료를 하시면서 말씀은 안 하셨지만 무척 힘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음식과 관련해서 저와 아버지가 제한(?)을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셔서 자주 우울해하시고 짜증도 많이 내십니다. 기분을 풀어드리려고 옆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이 어떻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이전까지는 너무 막막했는데 루닛을 발견하고 나서는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항상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A. 루닛케어 의료팀 답변
#호르몬수용체
#식습관/식단
#영양소
#보충제/영양제
#정서적돌봄
#암생존자통합지지
#부작용
#폐경증상

치료 후 식생활 등 여러 가지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질문을 주셨군요. 물어보신 세부 질문들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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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주요 원인인 비만에 비해, 저체중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 저체중 환자는 유방암 증가 위험가 있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유방암 환자 2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은 유방암 사망률과 위험율을 높이는 위험인자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대로 연구의 갯수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의학적인 근거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저체중 관리를 위한 일상생활의 팁은 식사를 소량씩 자주 먹기, 식사시간을 정하고 이에 맞춰 식사하기 등의 식생활 개선과 함께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시는 것도 필요하며, 필요시 보충제를 복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식단에 강박을 가지면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더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건강한 음식을 적정량 드시면서 건강 체중을 유지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환자분의 상황에 맞게 식단 및 운동 등 전체적인 체중관리를 위해 병원의 담당 의사선생님, 영양 관리팀과의 상담을 통해 체중 관리 방법을 결정하시는 데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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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방암은 음식의 제한이 크지 않기에 특별히 드셔야 하거나 드시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식품의 특정 성분을 추출하거나 식품 자체를 농축해 특정 성분도 함께 농축한 형태로 만들어진 보충제, 진액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치료를 위해서 드시는 약이나 다른 질환으로 드시는 약과 상호 작용해 약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의 해독을 위해서 기능하는 간과 신장이 건강기능식품까지 해독하면서 무리하게 기능하여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싶으시다면, 복용하기 전 반드시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확인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의약품안전나라 정보에 따르면 중 몸에 수분 등이 쌓이는 부작용(체액저류)은 10명 중 1명 이상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부작용입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고 개선될 수 있으나 이 심해지거나 붓기가 심하면 반드시 의료진에 알려야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추가 보조식품의 도움을 받기 전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권고되는 완화 방법들입니다.

  • 짠 음식 등 붓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합니다.
  • 팔다리 등 부은 부위를 높게 둡니다.
  • 장시간 서 있지 않기
  • 딱 붙는 옷을 입지 않기
  • 앉을 때 다리 꼬지 않기

추로, 말씀해주신 성분 중 차가버섯, 호박 추출물, 율피, 팥 각 성분에 대해 나누어 유방암과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식품들이 유방암 환자의 붓기에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근거가 부족한 상황임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 차가버섯 :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차가버섯의 면역체계 강화,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조절, 항암 등의 효과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유방암 관련한 일부 연구에서 차가버섯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를 죽이거나 활성을 억제하여 유방암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가버섯 관련한 임상 연구가 아직 없으며, 실험실에서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만으로 사람의 몸에서 생리적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늙은 호박, 호박씨 등 호박 추출물: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호박의 섭취는 항암 작용을 하며 유방암의 재발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호박씨 성분은 ER 양성 유방암 증식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상반된 결과도 있기에 호박의 섭취는 제한하시길 바랍니다.
* 율피: 율피와 유방암 간의 연구는 거의 진행되어 있지 않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율피는 항산화 효소의 감소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율피와 관련한 유방암 환자 대상의 임상 연구가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아직 없으며, 실험실에서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만으로 사람의 몸에서 생리적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 팥과 유방암간의 연구는 거의 진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팥이 항암 작용의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팥의 일부 성분이 식물성 으로서 ER 양성 유방암 환자의 세포 증식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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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류의 지방은 그것이 포화지방이든 불포화지방이든 유방암 발생에 기여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권고되는 포화 지방 섭취 수준은 없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따르면, 포화지방의 하루 기준치는 15g입니다. 또한, 미국 심장협회의 권고사항을 참고하가 권장하는 포화지방은 하루 총 칼로리의 5~6%이니 이를 참고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권고사항에 따르면, 하루에 약 2,000kcal를 섭취할 경우, 이 중 포화지방의 비중이 120kcal(포화지방 13g) 이하를 차지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전문가들이 유방암 환자에게 권하는 건강한 식단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기
  • 육류는 기름이 없고 연한 것을, 생선은 신선한 것을 뼈까지 먹기기
  • 튀긴 요리보다 찐 요리가 나으며, 구운 음식의 경우에는 탄 부분을 먹지 않기기
  • 칼슘을 많이 섭취하기(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멸치, 마른 새우,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류, 참깨, 두유 및 두부 등 콩 가공 식품)
  • 설탕이나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삼가고, 가공 육류나 훈제 식품은 먹지 않기
  •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껍질 없는 살코기를 섭취하거나 콩 등의 식품으로 대체하기
  • 버터나 마가린 대신 올리브 오일 등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기

4 암환자는 암 진단과 치료, 부작용과 합병증의 발생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감정의 기복을 겪게 되고, ‘디스트레스’라고 불리우는 다양한 형태의 우울, 불안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음은 환자분의 디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기분과 상황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합니다.
  • 두 사람이 느끼는 힘든 감정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점을 기억합니다.
  • 암 외에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둘만의 시간을 마련합니다.(공통의 관심사 공유, 외식, 영화 관람, 휴식, 가족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
  • 혼자가 아니며, 필요하다면 가족, 친구, 의료사회복지사 등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자조 모임에 나가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 휴식, 명상, 음악 감상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디스트레스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암 환자의 정신적 및 신체적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정신, 심리, 재활, 통증, 영양, 사회복지, 간호 등 여러 부문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암 환자 지지의료' 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 암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13개소를 중심으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생존통합지지센터는 자가관리 능력 및 회복탄력성을 증진하여 암생존자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기능복귀(직장 및 학교)를 도모합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방문하시는 암생존자 및 가족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심리, 생활(사회,경제적) 문제를 파악하여 필요한 상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외에도 치료 받고 계신 병원이나 재활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암환우 건강 프로그램(예. 웃음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이나 교육과정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참여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담당 의사선생님과 정서적인 어려움에 대해 상담을 받으시고 암환자 지지의료, 암환우 건강 프로그램 등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걱정과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여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   <o:p>

  • 루닛케어 답변은 체계적 문헌고찰 또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본 정보는 진료를 대신할 수 없고, 주치의의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법적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내용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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