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한 번 압노바 면역주사를 맞고 있는데요. 언젠가부터 몸 구석구석이 가렵고 따끔거리는 증상이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사 맞고 나타난 증상이라고 딱 정해서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항암치료 중에는 없던 증상으로 봐서 주사와 연관이 있어보인다는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가렵고 따끔거리는 건 아니지만 하루에 여러번 증상이 나타납니다.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체온이 좀 내려간다싶으면 그나마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거 같네요. 이 증상이 정말 압노바 면역주사와 연관이 있는 게 맞나요? 언제까지 이런 증상이 계속될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나타난 피부 증상이 면역주사 압노바로 인한 것인지 궁금하시군요.
지난번 답변드린 바와 같이, 압노바 주사 투여 후 생기는 주사 부위의 국소염증반응(, 가려움, 멍울)은 약물이 잘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압노바 주사는 투여량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분의 증상을 확인하면서 용량을 조절하는 약제입니다. 임상적으로 압노바 투여 중인 환자들을 보았을 때, 반응 증상이 있다가 없음을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개인이 느끼기에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이전에 없었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압노바의 주성분인 미슬토 추출물을 투약한 환자 69%에서 가벼운 가려움증이나 미열과 같은 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증상 치료만으로 호전되었으며, 이 중 40%는 6개월 후에도 전신적인 소양감 등의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보인 바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전신에 산발적으로 가려움과 따끔거림이 동반,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약물의 투약 농도 혹은 용량의 조절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처럼 증상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압노바 주사 투여 시 조치가 필요한 알레르기 혹은 알레르기형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사 후 나타나는 반응은 환자의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증상 자체는 해가 되지 않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반응과 같이 조치가 필요한 경우이거나, 증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불편감을 느끼신다면 투약을 멈추고 담당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압노바 주사의 투약 기간은 일반적으로 5년~7년 정도로, 반응 증상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지속해야 하는 약제인 만큼 환자분의 상태와 반응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하고,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실내·외 기온이 높은 요즘, 압노바 주사제는 밀봉용기에 차광하여 온도 1~15℃ 내에서 보관될 수 있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