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양성 2기이고 작년에 표준치료 후 현재 페마라 복용중입니다. 호르몬양성에는 오징어, 우유, 된장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면 먹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좋아하기도 하고 자주 먹는 음식이라 궁금하고 먹어도 될지 고민이 됩니다.
호르몬 양성 과 오징어, 우유, 된장의 상관관계 및 섭취 가능 여부가 궁금하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유방암은 여러 중에서도 음식의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암에 속하기 때문에 음식을 너무 엄격하게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으시기보다는 영양소의 종류와 구성을 잘 고려하여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를 복용 중이시므로 우리 몸에서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식물성 물질이 풍부한 콩이 들어간 식품의 섭취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징어, 우유, 된장에 대하여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오징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오징어는 고단백, 낮은 지방 및 칼로리를 제공하는 해산물입니다. 칼륨, 인, 나트륨, 마그네슘, 구리 등의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뼈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D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중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되는 무기질은 구리입니다. 구리는 에너지 생성, 결합 조직 및 혈관 생성을 비롯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악성 (암)은 성장을 위해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부에서는 구리가 혈관 신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악성 종양(암)의 성장과 확산에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인 우려일 뿐 과도한 구리 섭취와 유방암과의 연관성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또한 적정량의 구리 섭취는 필요합니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30-64세 성인 기준 하루 구리의 권장섭취량은 남성은 0.85mg, 여성은 0.65mg이며 일일 상한섭취량은 10mg입니다. 오징어는 100g당 구리를 0.5mg 포함하고 있으므로 권장복용량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우유
우유는 칼슘, 단백질 및 비타민D 를 제공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너무 과도하게 우유를 섭취하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유가 유방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고려되기는 어렵고 다른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1컵의 우유를 마실 경우 오히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상반된 결론을 제시하는 연구들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유방암과 우유 섭취 간의 관계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당의 분해와 흡수가 어려운 유당불내증과 같이 우유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반 우유에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환자 식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제품은 저지방 제품으로 하루 1~2컵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3. 된장
된장은 대부분 콩으로 만들어진 발효 양념이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콩에 풍부한 이라는 식물성 물질은 우리 몸에서 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항호르몬요법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 된장 섭취가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지 않으며 콩과 유방암 사이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소플라본의 호르몬 작용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결과들이 존재하고 있어 개인의 특성에 따른 섭취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콩, 두부, 두유 등을 드시는 정도의 섭취는 괜찮지만, 별도의 보충제 형태나 건강보조식품을 통한 과도한 섭취는 피하시도록 권고되는 바입니다.
이와 더불어 일부 된장에는 과다한 나트륨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항호르몬 치료를 하는 유방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으로 될 위험이 높아 칼슘 섭취량을 높여야 하는데, 염분이 과다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설되어 소실되는 칼슘의 양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저염 된장을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소금 섭취 권장량은 하루 5g 이하로(작은 티스푼 하나)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소금 섭취량(9.8g)보다 절반(½) 이하로 낮습니다.
다음은 소금 섭취량을 낮추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입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