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가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문의를 드립니다. - 지방에서 조직 검사 결과 1cm 정도의 침윤성 유방암(소엽암)을 진단 받음 - 서울로 전원하여 추가 검사(초음파, CT, MRT 등) 진행하고 전절제 수술을 받음 -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8cm의 상피내암과 0.05cm의 미세 침윤성 유방암(소엽암)으로 최종 판정 - 참고로, 수술 전 맘모톱으로 제거 했던 0.5cm 2개 침윤성 유방암도 있음 (이건 맘모톰으로 수술전 이미 제거됨) - 최종 병기는 1A로 항암은 패스 했습니다 (KI67 < 10%, 폐경후) 결론적으로, 수술 전 1cm 크기의 침윤성 유방암이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는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혹시 슬라이드가 다른 사람과 바뀐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이고, 항암을 고려할 때 1cm 암은 고려되지 않았으므로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어떻게 결과를 이해해야 할까요? 감사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총 조직검사를 시행한 1cm 의 위치와 수술 후 조직검사를 시행한 부분의 위치를 비교하여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1cm 정도의 결절이 처음 확인되었을 때, 총 조직검사를 통해 해당 결절에 암세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셨을 텐데요. 이때 결절 모두를 절제한 것이 아닌 일부를 떼어내어 검사가 된 것으로, 1cm 결절의 일부만 이고 나머지는 상피내암일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답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상기술이 발전하여 세밀하게 의심부위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어서 실제 크기는 영상 검사에서 확인한 크기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는 1cm의 침윤암이 아닌 8cm의 상피내암과 0.05cm의 침윤암으로 판정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상황에서는 담당 의사 선생님께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질문하시고 상담받아 보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암 크기에 따른 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의 치료 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에 따르면, 전 절제로 을 제거하고, 가 없으며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폐경 후, 침윤암의 크기가 0.5cm 이하인 경우 항호르몬 요법 진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윤암 크기가 0.5cm가 초과할 경우에도 림프절 전이가 없는 상황에서는 항호르몬 요법만 시행할 수도 있으며, 환자의 상태나 연령, 항암화학요법의 이점과 단점 등을 고려하여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계획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조직검사 결과 문의 시 담당 의료진과 항암화학요법의 필요성 부분에 대해서 상담해 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수술 전후 달랐던 조직검사 결과와 혹여 잘못된 부분이 있어 치료 방향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검사를 진행하고 진단받기까지 신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정말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요. 기운 내시고 회복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궁금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여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