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내암0기 진단후 22.02.28에 조직검사와 제거술을 했습니다. 올 7월부터 유두부위에 열감이 있고 유두에 통증이 있습니다. 상피내암이 전이 되었을까요? 아니면 유두염증암이 생긴걸까요? 11월 2일 정기검사로 병원 방문하는데 무엇을 물어볼까요?
작년 을 진단받으시고 수술도 받으셨던 터라 현재 나타나는 증상에 더욱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요. 답변을 드리기 앞서, 의 및 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진찰과 검사가 꼭 필요하며 다소 제한적인 답변을 제공 드릴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유방암은 특성상 이 급격하지 않은 편에 속하고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고 계셨다면, 현재 겪고 계시는 유두의 과 열감은 유방암보다는 생리주기, 염증, 유두 부위 압박 및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통증보다는 유방에서 만져지는 멍울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염려하고 계시는 ‘염증성 유방암’은 유방암 중에서도 드문 경우로 암세포가 유방 피부에 광범위하게 침범하는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유두에 국한되어 나타나기보단 유방이 전체적으로 빨개지고 과 열감이 나타나며 귤껍질처럼 두꺼워진 피부가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되, 3개월 이상 지속된 증상이므로 11월 2일에 예정된 외래를 당겨보시거나 외래 전 가까운 유방외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불어 병원에 방문하기 전 유두에 나타나는 통증과 열감이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리 전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서 생리 후에 호전되는 양상이라면 보통 여성호르몬 변화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염증성 질환인 ‘유선염’이 원인일 수 있으니 통증 및 열감 이외의 유두로 분비되는 분비물은 없는지, 유두 부분에 갈라진 상처는 없는지, 양쪽 유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유선염은 보통 모유 수유를 하는 수유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비수유기 여성에게도 여러 원인으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유두를 통한 세균의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선염의 증상으로는 유방 또는 유두의 통증 및 열감, 피부가 붉어지는 , , 유두로 분비되는 농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양측이 아닌 한쪽의 유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유두의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세탁 세제, 화장품, 속옷을 바꾸신 적이 있는지, 운동 시 유두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조이는 속옷 혹은 옷을 착용하셨는지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항목 중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공유해 주시고 유두에 나타나는 통증도 악화시키는 요인, 지속시간, 양상 및 강도를 함께 확인 후 전달해 주시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정된 외래를 당겨 보신다면 현재의 증상과 함께 앞선 말씀드린 항목 중 해당하는 부분을 전달해 주시고 외래 변동 없이 정기 검사 전 근처의 유방외과에 방문하신다면 유방외과로부터 받은 소견서를 지참해 담당 의사 선생님께 전달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증상 관리 방법,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편안하게 물어보시고 상담해 보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여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