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새 아버지가 위암 수술후 재발해서 전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약물로 백내장을 지연시키고 있었는데 최근 눈이 너무 안보여 백내장 수술을 원하시는데 암환자도 뱃내장 수술을 할 수 있을까요? (작년에 안과에서는 그냥 안약을 계속 쓰라고만 하고 수술이야기는 아예 없었다고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아마 안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일까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고 흐리게 보이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 시력 저하,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현상, 눈부심 등의 증상이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경우에도 백내장 수술은 가능하며 특별히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에 있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어느 연구 결과에서도 백내장 수술로 인한 의 발생이 그들에게 특히 더 높지 않았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시야가 흐려지는 시각 장애는 암 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사고위험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 의사 선생님과 환자분의 현재 건강 상태와 눈 상태, 안과적 질환의 유무,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백내장은 속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로 약물치료와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작년 아버님께서 안약 사용을 권유받은 것처럼 백내장의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들지 못합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되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환자분과 가족분들께서 아버님의 암 진행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을 텐데요. 백내장 수술 이외에도 암 치료와 관련되어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