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크기가 1cm 이상의 미세유두암이라면 처음부터 수술하는 것이 나은가요? 또한 1.3cm 이상의 여포성종양이라면 수술을 해봐야 악성인지 양성인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적극적관찰 대신 처음부터 수술을 하는 것이 나은가요?
갑상선 수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많이 고민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미세갑상선유두일 경우와 여포일 경우에 대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미세갑상선유두암
갑상선유두암이란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갑상선암의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세갑상선유두암이란 갑상선유두암 중 그 직경이 1cm 이하인 유두암을 칭합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 guideline)과 2023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갑상선유두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권고됩니다. 다만, 예외가 존재하는데요, 미세갑상선유두암 중 여러 검사를 통해 저위험군이라고 확인된 경우에는 즉시 수술을 하지 않고 주기적인 추적검사를 통해 관찰을 하다가 질병이 되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적극적인 관찰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관찰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질문자님께서 미세갑상선유두암 저위험군에 속하시는지, 만약 속하신다면 적극적인 관찰과 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하신 후 질문자님께 가장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라면, 미세갑상선유두암 저위험군이라고 하더라도 적극적 관찰 요법 중에도 암의 진행이 빠르게 나타나거나 다른 부위로 암의 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갑상선암의 진행 여부에 대해 주의깊게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여포종양
여포종양은 세포 밀도가 높은 검체입니다. 여포종양은 수술 전 미체침세포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한 후 병리 조직검사를 해서 악성과 양성을 판정하게 되는데, 대부분 80%정도가 양성이고, 5~20% 정도가 악성으로 진단됩니다.
2023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2 cm 이상의 여포종양은 크기가 커질수록 악성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수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 cm 미만에서도 악성 위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선생님의 임상적 소견과 초음파 소견에 따라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태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종합적인 악성 위험도 평가 및 치료 방법에 대하여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