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Q. 조직검사와 CT검사 결과 해석을 부탁드립니다. 제 병기와 수술 방법/시점에 대해 알려 주세요.

2024.01.10.

조직검사(재) 및 CT검사(중간결과) 해석을 좀 부탁 드립니다.. [조직검사] Tyroid, left, aspiration cytology: - Suspicious for maligancy (BSRTC category V) - Suspicious for papillary carcinoma [CT검사] Tyroid CT (Pre- and Post-contrast) Both pre- and post-contrast axial scans were obtained. Coronal images for post-contrast axial CT scan images were reformatted. Left Tyroid lobe의 anterior capsule과 abutting하는 1.4cm irregular enhancing nodule이 있음. 외부병원 FNA에서 suspicious for PTC로 진단받은 병변임. 병변과 anterior capsule 일부의 margin이 불분명하여 anterior capsule involvement의 가능성도 있겠음. 양측 lateral neck에 suspicious enhancing lymph node 보이지 않음 (결론 및 진단) A 1.4cm suspicious nodule in LEFT -- R/O Anterior capsule involvement. (의견) 병리 판독결과 확인 및 US correlation. 검사 결과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였으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술은 6~7월달 정도에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간 상황을 종합해보았을 때 해당 일정에 수술해도 괜찮은 것인지 (유두암, 최근의 병변 급 성장은 없음)가 궁금하며,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갑상선 몇 기라고 이야기 드리면 되는지 (통상적으로) 궁금합니다. 혹시나, 수술 시 전절제가 아닌 반절제 가능성도 있는지도 추가로 궁금합니다.

A. 루닛케어 의료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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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계획

조직검사 및 CT 촬영 후 많은 고민과 함께 궁금한 점이 많으실 텐데요, 질문해 주신 내용에 순차적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시행한 조직검사 및 CT 검사 결과의 해석
[조직검사] “Suspicious for maligancy (BSRTC category V) - Suspicious for papillary carcinoma”라고 적힌 것을 보아, 베데스다 시스템 5단계로 이 의심되는 결과입니다. BSRTC는 Bethesda System for Reporting Thyroid Cytopathology의 약자이며, 베데스다 시스템(Bethesda System)은 단계별 악성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진료 권고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정립된 6단계 진단분류법입니다. 5단계의 경우 갑상선암이 매우 의심되는 단계로 갑상선암일 확룔이 60~75%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갑상선 수술이 권고됩니다.

[CT 검사] 갑상선 좌측엽에 1.4cm 크기의 불규칙한 형태의 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다른 병원에서 미세침검사(FNA)에서 유두종 갑상선암(PTC)이 의심되는 부위와 일치합니다. 해당 결절이 갑상선 앞쪽을 둘러싸고 있는 막(피막, capsule)을 침범할 가능성이 있으며, 목의 양측에 의심스러운 이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림프절 가능성은 낮습니다. (결론 및 진단) 좌측엽에 1.4cm 크기의 결절이 의심되고, 결절이 갑상선 앞쪽 막(피막, capsule)을 침범한 것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2. 6-7월 중 수술 해도 괜찮을지? 
이전 답변에서도 언급 드린 적이 있는데, 의 크기가 1cm 이하인 미세갑상선유두의 경우 즉각적 수술과 적극적 추적 관찰 중 수술 여부 결정 시 수술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 등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갑상선 수술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는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수술이 아닌  적극적인 추적관찰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상 좌측엽에 1.4cm 크기의 결절과 그 결절이 갑상선 앞쪽 막(피막, capsule)을 침범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수술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정상 6~7월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환자분의 상태, 암 의심 의 상태를 바탕으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고 치료 방법과 계획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갑상선암
암의 진행 단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의 진행 단계도 종양의 크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T 분류(T는 종양/tumor의 약자),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여부와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N 분류(N은 림프절/lymph node에서 ‘node’의 약자), 그리고 암의 여부에 의해 구분하는 M 분류(M은 전이/metastasis의 약자)를 조합하여 판단합니다. 조합 결과에 따라 갑상선암의 병기를 1기에서 4기까지로 분류하며 4기는 다시 4A, 4B, 4C 단계로 나눕니다.
 

다른 검사 결과와 전이 여부를 확인이 필요하지만, CT와 조직검사 결과로 본다면 크기가 2cm가 되지 않고, 갑상선 앞쪽을 둘러싸고 있는 막(피막, capsule)의 침범 가능성이 있지만 주변 조직이나 장기들로 전이가 보이지 않아 1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갑상선 암(유두암과 여포암)은 환자의 나이가 젊으면 가 좋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분화암과 수질암, 그리고 역형성암은 치료법과 예후가 확연히 달라  병기 구분에서 다른 부위의 과 다른 특징은 암의 종류와 환자의 나이를 고려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55세 미만의 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 1기라고 하고,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2기라고 합니다. 55세 이상의 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종양의 크기, 암의 주변 조직 침범 범위, 림프절 전이, 원격전이 여부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분류됩니다.

말씀해주신 검사 결과 및 정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병기를 추정하여 말씀드렸으나 다른 검사 결과와 수술 시 갑상선 바깥의 주변 조직들에 침범이 발견되는 경우 병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4. 갑상선암 수술 시 전절제 아닌 반절제 가능성
과거에는 1cm 미만, 한쪽에 국한되며 전이가 없는 경우 갑상선 반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갑상선암의 예후가 좋아지면서, 크기 기준이 4cm 이하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1~4cm 크기의 유두암에서 림프절 전이나 갑상선 이외 전이나 침범이 없다면 갑상선 반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이 일부 보존되기 때문에 호르몬제 복용이 불필요할 수도 있고, 삶의 질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 수술 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다발성암, 림프절 전이, 혹은 주변 조직으로의 소견 등이 발견되면, 남은 갑상선도 제거하는 2차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은 갑상선에서 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갑상선 전절제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방법에 대해서는 수술 시기와 함께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시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궁금증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며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
 

  • 루닛케어 답변은 체계적 문헌고찰 또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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