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양이 알러지가 너무 심해서 혹시 지르텍같은 알러지약을 먹어도 되나요??
수술을 앞두고 고양이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 지르텍 등의 약물을 복용해도 되는지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지르텍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이전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이 적어 많은 일반인들이 의사처방없이 선택하는 일반의약품이며 환자들의 항암부작용인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염에 사용하기도 하는 약품입니다. 그러므로 유방암 치료 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셔도 됩니다.
일부 기사와 연구에서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암을 시킨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체계적인 문헌고찰 결과, 항히스타민제가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늦춘다고 연구 결과와 함께 서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들도 혼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진행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유방암 환자들과 복용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교한 코호트연구에서, 유방암 진단후 2회이상의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환자들과 2회 미만 처방받아 복용한 환자들은 유방암 발생 건 수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방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의 히스타민이 측정되었고 항히스타민제(히스타민을 억제)가 유방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게 되어 결과적으로 유방암 생존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하신 상태로 약물 복용을 고려하고 계신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고양이와 잦은 접촉이 있는 환경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알레르기 요인이 있는 환경은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심한 알레르기 증상과 불편함을 일으키고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반려 동물들이 핥거나 긁는 행위로도 감염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알레르기 물질을 회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다음은 고양이털 접촉을 최소화하고 알레르기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입니다. 참고하시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고양이 털 관리: 주기적으로 고양이를 빗어 털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고, 털에 묻은 알레르기 물질을 최소화합니다.
* 방청소 및 습기 관리: 주기적인 집 청소와 실내 환기로 공기 중의 알레르기 물질을 최소화합니다.
* HEPA 필터 사용: 공기 청정기나 집안 환기구에 HEPA 필터를 사용하여 알레르기 물질을 걸러내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 고양이 실내 활동 범위 설정: 침대나 침실 등의 특정 지역을 고양이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알레르기 물질 노출을 줄입니다.
* 마스크 및 장갑 사용: 청소나 고양이와의 직접적인 접촉 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여 알레르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정기적인 청소 및 세탁: 집안의 침구와 커버류를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먼지를 청소하여 알레르기 물질을 최소화합니다.
* 물 세척: 고양이를 정기적으로 물로 세척하여 털에 묻은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합니다.
만약 치료 과정 중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감염과 알레르기 반응을 피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반려 동물은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에게 중요한 지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건강 상태를 위협할 정도의 알레르기가 발생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질문자님의 건강상태와 치료계획을 가장 잘 알고 계신 담당 의사선생님 진료를 통해 적절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 일정 조정이나 약물 투여 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질문자님의 상황을 담당 의사선생님께 알리고 상담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며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