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82세 아버지 위암3기, 수술없이 약으로 통증조절 가능한가요?

아버님의 진단 결과를 듣고 많이 불안하시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치료 여정에서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 하는 가족분들께서  많이 고민되시고 어려운 마음이 드신다는  것을  저희도 공감합니다. 질문자님께서 고민하고 계신 고령환자의 암 치료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을 진단받은 고령의 환자, 즉 75세 이상의 환자 수가 전체 위암 환자의 ¼ 이상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신체적인 부담으로 인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술의 여부는 나이 자체가 아닌 신체 능력을 평가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령이라고 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국내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75세 이상 2,3기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술 후 생존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고하였습니다. 해당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의 위 절제 범위, 암의 ,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수술 후 영양 상태와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  3기에서는 수술을 통한 암 조직 제거와 보조 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게 됩니다. 아직까지 수술적 치료를 제외하고 약물만으로 위암을  치료할 방법은 없으며 최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질문자님께서 문의하신 수술적 치료없이 약물 치료만을 받는 경우,  완치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사실상 치료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완치보다는 과 같은 증상들을 조절하면서 임종시까지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할 경우에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가능합니다.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란 완치가 아닌 암 진행 속도를 늦춰서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존기간을 늘리기위한 치료이며, 외과가 아닌  혈액종양내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근본 원인이 되는 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의 효과가 적고 오히려 과 같은 위험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와 투여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흔한 증상으로는 , , 식욕 감소, 탈모, 설사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를 멈추거나 완료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동안에는 혈액검사, CT 영상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면서 항암제의 치료반응을 평가합니다.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에는 항암제를 변경하거나 투여량과 치료시기 등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모든 과정은 환자분의 선택과 동의, 협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에 대해 가족분들이  충분히 논의하셔서 아버님의 치료방향에 대해 사전에 협의를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치료 과정을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인 것임을 저희도 공감합니다. 가족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상의하신 후  환자분에게 최선이 될 수 있는 선택을 결정하시길 바라며  암 극복을 위해 치료를 잘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o:p>

•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o:p>
•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소책자> 위암 <o: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