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Q. 유방암 환자, 유제품·견과류·붉은고기 섭취 괜찮을까요?

2024.01.29.

유방암 수술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별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식단 관련해서 여쭤볼 게 몇 가지 있는데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유제품이나 견과류가 안좋다고 들었는데 당이 첨가되지 않은 '그릭 요거트' 는 괜찮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견과류 같은 경우에도 '땅콩' 을 콕 찝어 되도록이면 먹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던데 다른 견과류들은 괜찮은가요? 유제품과 견과류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네요. 그리고 붉은고기는 절대 먹지 말라는 얘기도 하던데 몸 속에 들어오면 산성화 되기 때문에 상당히 안좋다는 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르겠습니다.

A. 루닛케어 의료팀 답변
#음식/식품
#주의사항

의 치료과정에서 들려오는 주변의 다양한 정보들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시는 환자의 유제품, 견과류, 그리고 붉은 고기 섭취에 대해  문헌고찰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유제품 섭취

유방암 환자의 유제품 섭취는 일부에서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유제품 섭취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완만히 낮추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고 유방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므로 유제품을 일반적인 수준으로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유제품과 유방암 발생 연관성에 대해 일관되게 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유제품 섭취는 유방암 발생 위험과 밀접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 암협회에서 여러 나라에서 유제품을 섭취한 유방암 환자와 섭취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소개하였는데요, 그 결과는, 대부분의 유방암환자에서 유제품을 섭취한 경우,  호르몬 음성 유방암 발생 위험이 완만히 낮아졌으며,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경우에도 유제품 섭취가 유방암 발생 위험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유제품이 유방암 발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고 보여지고 관련 연구들도 대부분 관련성이 없거나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제품(요구르트, 요거트)은 단백질, 칼슘, 프로바이오틱스의 좋은 공급원이기 때문에,  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유제품 내의 포화 지방, 당, 대사 생성물 등은 여전히 암발생 위험에 대한 가설들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일반적인 수준의 섭취를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유제품류의 하루 권장량은 200~250g, 1회 권장량은 125kcal에 해당하는 분량(우유 200ml, 요거트 100g, 요구르트 150g)입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당이 낮지만 지방은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니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시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견과류 섭취

견과류 섭취는 일반적으로 유방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시는 땅콩의 경우, 보관상의 부주의로 발생한 곰팡이 독소 감염이 간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보관상 주의가 필요하고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관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식사량 정도의 땅콩 섭취는 문제가 없으며 견과류 섭취는 오히려 암예방에 좋다는 결과들이 존재합니다.



체계적 문헌 고찰에 의하면, 땅콩, 호두, 아몬드의 섭취는 유방암 발생 및 위험을 2-3배로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 특히, 견과류 섭취는 유방암 수술 후 장기간 생존자의 생존 기간 증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식품이므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견과류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g으로 한 줌 분량이며 1회 적정 섭취량은 10g입니다.



3. 붉은 고기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붉은 고기와  유방암 연관성에 대한 결과는 서로 상반된 결과들이 존재합니다. 햄이나 소시지와 같은 가공 육류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알려있으므로 가공된 형태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붉은 고기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몸의 회복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문헌고찰 결과, 하루 100g의 붉은 고기 섭취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11%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한 결과도 있어 지나친 섭취보다  일반적인 수준의 적절한 양을 섭취하고 직화나 튀기기 등의 조리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지방이 적은 안심이나 사태부위를 선택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만약 붉은 고기 섭취가 염려 되신다면, 닭고기 등의 가금육류, 생선, 계란, 콩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유방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음식의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암에 속하기 때문에 절대 금기 음식은 없으며 음식을 너무 엄격하게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으시기보다는 영양소의 종류와 구성을 잘 고려하여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하시기 바랍니다.



유방암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 조절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입니다. 그러므로 특정 음식을 회피하거나 지나치게 섭취하기보다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시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며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루닛케어 답변은 체계적 문헌고찰 또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본 정보는 진료를 대신할 수 없고, 주치의의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법적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내용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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