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4기 항암치료부터 고려중인데 병원예약환자가 많아 28일까지 기다려야는데 그기간까지 혹시 암이 번지거나 하진않을까요? 계속설사에 소화되는 음식도 없고 비타민c주사맞아보라고 지인이 얘기하는데 괜찮을지요!
치료 시작이 늦어짐에 따라 느끼실 많은 걱정과 불안함에 저희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질문해 주신 부분에 순차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치료 시작 지연으로 인한 의 가능성
암 치료 계획은 복잡하며 암의 종류와 단계에 따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 치료는 진단 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검사 일정, 의료기관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진단 후 2개월 이내의 대기 시간은 치료의 결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 후 8주~12주 이내에는 치료의 시작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질문자님의 예약 일정은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치료 시작 시기 이내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치료를 위해 건강하게 체력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미국 암 학회에서는 응급한 상황(, 장기 압박 등)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암 치료 시작 시기에 몇 주 혹은 수개월 동안의 차이는 문제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하며, 영국 암 연구소에서는 암 의심 시기부터 2개월(62일) 이내, 치료 계획에 동의한 날로부터 31일 이내로 치료 시작 시기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C 주사
비타민 C는 과일, 채소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영양소로 우리 몸에 항산화 작용 및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을 앞두고 계시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조요법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산화 작용은 암 치료 중에 발생하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암세포도 보호하여 암 치료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존재하며, 와 상호작용하여 약의 효능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일반적으로는 치료 전, 치료 중, 치료가 완료된 후 일정 기간 추가 복용은 중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C 주사보다는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한 비타민 C 섭취를 권장해 드립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비타민 C 권장 섭취량은 약 100mg이며 감귤류, 키위, 망고 등의 과일과 풋고추, 시금치, 케일 등의 녹색 채소류에 풍부합니다. 그럼에도 비타민 C 투약을 원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치료 대기 기간 동안 항암화학요법을 위해 좋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한 식이 관리, 운동, 소화기 증상 관리, 통증 관리, 스트레스 관리, 금연과 금주 등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항목을 클릭하시면 루닛케어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세한 안내 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암화학요법 전에 예방 접종과 치과 진료를 통한 구강검진을 받아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치료 중에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어 암 환자는 과거 접종 이력과 현재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 추가 접종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최소 3주 이전, 가능하다면 4~6주 이전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니 담당 의사 선생님과 일정에 대해 상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궁금증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