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만 하고 수술 안할수도 있나요
현재 으로 담당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수술 전 , 즉 선행항암화학요법을 권유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요. 위암의 경우, 선행항암화학요법은 다음의 이득을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위암에서의 선행항암화학요법은 다른 과 달리 조직의 크기를 줄여 수술 범위를 축소하려는 목적보다는 수술 후 사용할 항암제를 미리 사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고려하여 시행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절제가능한 국소 위암의 경우, 다른 암종과 달리 선행항암화학요법으로 암조직의 크기가 줄어들더라도 일반적으로 암이 처음 생겨난 위치에 따라 수술 절제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술범위를 축소할 수는 없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수술절제 범위를 줄이기 위한 것 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다른 이득을 위해 선행항암요법이 시행되겠습니다. 서구권에서는 선행항암화학요법이 활발하게 잘 사용되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외과수술기법이 많이 발달하여 선별된 환자들에게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선행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영상검사에서 암조직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직접 수술을 하면서 장기를 보거나 수술 시 제거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는 조직검사에서는 영상 검사와 달리 암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선행항암화학요법 치료 후에 효과를 평가하는 영상에서 암세포가 줄어들거나 사라져 보인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가 남아있어 재발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수술을 합니다.
위암 진단이 되면 병의 진행정도인 에 따라 치료 방침이 정해집니다. 조기 위암에서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내시경 치료만 시행될 수 있지만 내시경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조기 위암이거나 2~3기의 진행성 위암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암세포와 주변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과정입니다. 위암 2기나 3기의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더라도 약 40-60%정도에서 재발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체계적인 문헌고찰에 따르면,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위암 재발률을 낮추고 5년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위암의 경우 수술은 일반적인 치료방법이지만 다음의 상황에서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담당 의사선생님의 수술 필요성 재평가 혹은 치료계획 변경으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방법에 대한 결정은 환자분의 상황과 건강상태, 암의 특성 등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담당 의사선생님의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혹 항암화학치료만으로도 매우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수술이 표준치료방법이며 수술이 암세포를 가장 확실하게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병행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분의 상황과 건강상태, 치료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고계신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정보를 제공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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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