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싱선암 진단을 2월말에 받고 작년 12월에 빈혈 진단받고 헴철 성분 철분제 먹고 있는데 2월말 혈액 검사 헤모글로빈 수치가 10.8 나와서요 . 철분제는 안먹는게 좋다고 이야길 들어서 근데 안먹으면 빈혈이 심해질꺼 같아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철 결핍성 의 경우 철분제 섭취가 치료 원칙입니다.
, 췌장 효소, 퀴놀론계 항생제 등 특정 약물들을 복용하는 환자들에 대해서 철분제 복용이 상호작용을 가질 수 있긴 하지만 해당 사항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이 발생한다면 철분 흡수가 저하되어 빈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철분제 복용이 우선적으로 권고되며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도 도움이 됩니다.
미국 소화기계 협회(American Gastrointestinal Association, AGA)의 철 결핍성 빈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다른 혈액학적 문제가 없다면 경구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철분제 섭취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성인의 경우 3개월 이상 경구 철분제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길게는 6~12개월까지 복요을 지속하기도 합니다. 이는 몸안에 충분히 철이 저장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철분제 섭취 이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한 달에 1g/dL 씩 증가하였다면 치료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철분제를 복용한지 약 한 달 가량 되셨기 때문에 질문자님의 철분제 섭취 전 헤모글로빈 수치와 최근 검사 수치를 비교하여 철분제의 효과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여집니다. 성인 남성의 경우 13g/dl 이상, 여성의 경우 12g/dl 이상을 정상으로 판단합니다.
만약,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지속적인 수치 상승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때는 다른 이유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담당 의사 선생님과 반드시 상의하시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철분제 복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복 상태에서 물이나 과일 주스 1잔 분량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섭취 시간은 식사 전 1시간이나 식사 후 2시간 정도에 섭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속쓰림 등 위장 증상이 심하다면, 음식과 함께 섭취하거나 식사 직후에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철분제 복용 시간과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는 갑상선 호르몬과 결합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흡수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제와 철분제는 반드시 최소 4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시는 것이 권고됩니다.
이처럼 철분제 섭취는 철 결핍성 빈혈의 치료 원칙이고 질문자님의 경우 현재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아직은 정상범위에 미치지 못하므로 철분제 섭취 중단이 고민되신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결정하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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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