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랑 폐암이 관련있나요
담배와 의 연관성에 대해 문의주셨습니다. 흡연 기간 및 흡연량에 따라 발생 위험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흡연은 암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입니다. 담배에서는 7,000종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여종 이상입니다. 미국에서 폐암 사망의 약 80-90%가 담배 흡연과 관련되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합니다. 더불어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의 발병률은 커집니다. 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는데,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흡연에 따라 신체에서 일어나는 반응과 폐암을 발생시키는 기전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담배를 흡연하게 되면 체내에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다양한 유해물질이 흡수되며, 우리 몸에서는 이를 배출하기 위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대사과정에서 담배 연기의 유해 화학물질들은 폐 조직에 손상을 주고, DNA에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흡연이 어떻게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시키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흡연을 하면, 상기도 및 말초기관지에서의 염증을 유발하고 샘을 과도하게 증식시킵니다. 이는 코와 목에서 분비물 생성을 촉진하며 코막힘과 목의 염증을 유발하고, 기관지 염증이 심화되면 마른 기침과 가래가 끓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기능을 하는 폐포의 파괴로 가스 교환 면적이 줄어들면서 폐의 기능이 저하되고 숨을 쉬는데 답답한 느낌을 받는 등의 호흡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폐의 손상은 폐기종,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의 발생은 폐암의 발병률을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위와 같은 호흡기계질환 이외에도 혈액내로 흡수된 유해물질은 온 몸을 순환하며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 신기능 손상, 안압상승과 시신경변화, 그리고 영아돌연사 증후군 및 임신 중 합병증과 같은 생식기계 질환 등 위중도가 높은 만성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끼칩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며, 현재 금연을 고려 중이시라면, 금연콜센터나 보건소 금연클리닉(☎1544-9030)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음을 함께 알려드립니다. 금연콜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제공하는 금연 일정잡기, 주기적인 금연 상담, 그밖에 금연을 위한 다양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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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