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건강검진 통해 대장에서 1.5~2cm 용종 확인되었고 약 보름전에 대장 용종 제거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3일전게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대장암 0-1 기 사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ㅠ PET CT 검사는 금일 진행하고 다음주에 복부/흉부/골반 CT 진행예정입니다. 4월 초에 결과가 나오느데 전이 소견 없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추적만 한다고 하더군요. 1. 혹시 저처럼 0-1기 사이에서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 2. 식단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음식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먹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 육류의 경우 삼겹살, 숯불 고기 같이 굽는 건 일절 안된다고 들었고 수육같이 물에 삶은 건 먹어도 된다고 들었네요. - 커피는 의사마다 해석이 다 달라서 ㅠ 아예 안 먹는 게 속 편할 것 같고 ㅠ - 시중에 나온 과자나, 떡, 빵 같은 경우도 어디까지는 허용되고 어디서부터는 제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집에서 만든 빵이나 떡은 조금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 평소에 콩, 찰보리, 귀리쌀이 섞인 잡곡을 먹는데 이것도 비율을 줄이는게 좋을까요 ㅠ? 3. 전이 여부 최종 확인되면 피트니스 운동을 끊으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운동하는 강도만큼으로 진행하도 상관없을지 궁금합니다. 저같이 초기 증상의 경우 블로그나 카페 등을 대충 찾아봐도 내용이 정확하게 나온 게 없어서 혹시나 하여 이 곳에 문의드려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ㅠㅠ
갑작스러운 검사 결과로 궁금한 부분도 많으시고 걱정되시는 마음이 크실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불안하신 마음 이해합니다. 궁금하신 내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0-1기 의 가능성
0-1기와 같이 초기 단계의 은 주로 대장 내부에 국한되어 있어 전이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체계적인 문헌 고찰에 따르면, 0기 대장암의 5년 률은 1.68%, 사망률은 0.6%로 보고하고 있으며 재발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은 연령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의 상황처럼 대장암 0-1기의 경우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암 0기는 점막층에만 있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치료는 용종, 즉 검사 중 용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용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가 수술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대장암 1기는 이 하층을 침범했거나 근육층에 국한되고 주변 에 전이가 없는 상태로, 수술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다만, 질문자님께서 PET CT검사와 복부,흉부,골반 CT 검사를 앞두고 계시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 방향을 담당 의사선생님과 함께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대장암 0기와 1기는 초기 단계에 해당하며, 이때의 전이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식이 관리
대장암 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소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 및 통곡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또는 가공육(예: 핫도그, 소시지)과 과도한 칼로리, 나트륨을 함유한 패스트푸드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곡류
콩, 찰보리, 귀리쌀 등의 잡곡은 대체로 고섬유질 식품으로 분류되며 대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식품들은 식단에 포함시키되, 전체적인 식사의 균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기, 생선, 계란, 콩류
매끼 어육류 식품을 적당량 포함시켜 섭취합니다. 단, 육류의 경우 가공육이나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입니다. 또한 육류는 조리 방식에 따라 지방 함유량이 달라지기에 되도록 삶아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채소류
매끼 2-3가지 섭취합니다. 채소즙보다는 생채소는 나물 반찬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류
매일 1-2회 섭취합니다. 껍질째 드시면 섬유소 등의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우유, 유제품류
매일 1-2회 섭취합니다. 우유를 못 드시는 경우 두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을 섭취합니다.
간식
과자, 빵, 떡의 경우 단순 탄수화물로서 매우 많은 열량을 가지는 음식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대장암 환자에게 추천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만들었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섭취할 경우, 아주 소량만 섭취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커피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대장암과 관련이 있기에 최대 하루에 한 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하루에 한 잔 이하 커피 섭취군이 하루에 2잔 이상 섭취하는 군보다 대장암 진행 위험도가 낮았습니다.
3. 운동강도
운동은 얼마나 힘이 드는가에 따라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 운동으로 분류하며 신체활동에 이용하는 에너지 대사 체계와 이와 관련된 운동의 목적에 따라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근력 강화운동)으로 나뉩니다. 18~64세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150-300분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또는 75-150분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은 1주일에 2회 이상 권하고 있는데 보통 2-4회 정도가 적절합니다. 중강도, 고강도 운동의 기준으로는 중강도 강도는 평소보다 숨이 조금 더 찬 정도이고 말은 할 수 있으나 노래 부르기 힘든 정도입니다. 고강도는 평소보다 숨이 많이 찬 정도이고 말 세 마디를 이어 할 수 없을 정도를 말합니다.
대장암을 진단받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앞으로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해 문의해주신 질문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