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직장암 선고를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 후 6개월 마다 추적관찰 중입니다.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하였고, 다행히 깨끗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몇개의 용종이 발견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유전자 상 대장 쪽에 혹이 잘 생기는 성향을 가진 거 같아요. 앞으로도 대장 쪽으로 사후관리를 잘 하고 싶은데 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어떤 관리를 하는게 좋을지 말씀부탁드립니다.
먼저 힘든 수술과 를 잘 마치시고 방지를 위해 힘을 내시는 모습에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기적인 추적검사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암 재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내용에 대해 차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기적인 추적 검사
은 수술한 환자의 약 60~80% 정도에서 24개월 이내에 재발이 발생하며, 수술 후 3~5년 안에 90%가 재발합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후부터는 재발의 가능성이 둔화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 만 5년이 될 때까지는 반드시 담당 의사선생님의 치료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 건강한 식습관
대장직장암을 증가시키는 식습관 위험요인은 가공육류, 붉은 육류의 섭취와 흡연, 음주입니다. 가공 육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햄, 소시지, 베이컨뿐만 아니라 훈제, 염지, 화학적 방부제가 들어간 가공육을 의미하며 모든 종류의 가공육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과 담배는 국제보건기구(WHO)에서 1등급 물질로 분류하였으므로 금주와 금연을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류가 많이 함유된 과자, 빵, 음료수의 섭취는 체지방의 증가를 가져오므로 섭취량을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통곡물이나 샐러드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입니다. 변의 용적을 늘려 장내 체류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발병을 감소시켜 주고, 적당한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줄여주므로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쌀밥대신 잡곡밥을 선택하고 다양한 색깔의 제철 채소를 매 끼니마다 2~3가지 이상 충분히 드시는 것과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을 하루 1번 이상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가공육류와 붉은 육류 대신 닭고기, 오리고기 같은 가금류나 생선 그리고 두부,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체계적인 문헌고찰 결과를 보면, 대장직장암 수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하였을 때 암의 재발이 예방되거나 지연되어 무병 생존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으로 수술한 환자를 대상으로 주당 150분 정도로 규칙적으로 운동한 그룹과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서 5년간 누적 암 재발률을 비교한 연구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재발률이 31.5%인 반면 규칙적인 운동 그룹에서 20.4%로 나타나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그룹에서 재발률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여러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암 환자의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피로 감소 및 삶의 질 향상,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운동의 횟수와 강도는 주 4~5회 하루 30~40분씩 빠르게 걷기와 같이 숨이 가빠지는 중강도의 운동과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재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런 감정을 숨기거나 무시하지 마시고, 의료진과 솔직하게 소통하며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재발에 대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나 체온을 측정하듯이 스스로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므로, 미술이나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거나 일기 쓰기로 생각을 적어보고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대처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의 감정 표현하기
• 지인들과 감정 공유하기
• 전문가를 찾아 상담받기
• 자조모임에 참여하기
• 종교생활하기
• 좋아하는 취미와 기타 활동하기- 산책, 명상, 목욕, 운동, 독서 등
• 명상하기
만약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담당 의사선생님을 통해 정신건강클리닉을 의뢰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받으신 병원 내에 암환자를 위한 암 통합지원 클리닉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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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