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본스캔 등 검사시 받은 방사선량이 누적되는지 궁금합니다. 유방암 진단받은 환자로 서울 본병원에서 정기검사 받고 있습니다. 수술후 6개월 검사에 흉부CT 포함 1년4개월 검사에 복부CT, 본스캔 포함 1년11개월 검사엔 피검사와 유방초음파만 있습니다. 표적항암 전원한 병원에서 1년 10개월 되는 시점에 흉복부 CT 검사를 하자고 하십니다. 1년 11개월 서울본병원 검사에 CT가 없으니 잡아주셨어요. 본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별도로 CT 검사를 하자니 방사선 피폭이 걱정됩니다. 1.검색해보면 방사선이 몸에 누적된다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는데 누적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그리고 한 질문자님의 루닛케어 답변에 보니 병원에서 환자당 방사선량 관리를 한다고 하셨는데 저 같이 하나의 병원이 아니라 2군데 병원에서 ct나 본스캔을 하는 경우에도 정보가 공유되서 방사선량 관리가 되는건가요? 본병원 교수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검사받아도 되는건지도 걱정됩니다.
여러 번의 검사로 인해 걱정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질문에 대해 차근차근 답변드리겠습니다.
방사선 누적
방사선 피폭은 체내에 물리적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지만,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 검사는 필요할 때에만 신중히 시행해야 합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환경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연간 1mSv 이하의 피폭을 안전수준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의료용 방사선 노출을 제외한 자연 방사선에 대한 기준입니다. 의료용 방사선은 건강 상 손해보다는 이득이 많고 개인편차가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통계에 따르면, 검사별 1회당 평균유효선량은 혈관촬영 및 CT검사가 가장 높았으며 1인당 유효선량은 약 1.4 mSv로 나타났습니다. 자연 방사선 피폭 권고수준이 1mSv인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CT 검사의 방사능 노출량은 , 복부 및 골반 CT, 흉부 CT, 두경부 CT 순서로 높습니다
의료용 방사선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에서 사용됩니다. 의료용 방사선은 건강 상 손해보다는 이득이 많기 때문에 검사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일한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으면 누적 피폭량이 늘어나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검사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의 방사선 관리
현재 대부분의 병원은 환자 개개인의 방사선 피폭량을 자체적으로 관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국가 CT 선량 레지스트리가 중이며,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20개 병원이 참여중입니다. 또한 2023년 2월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영상검사의 적정성 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하여, 선량관리 프로그램 사용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병원을 이용할 경우, 병원 간에 방사선량 정보가 자동으로 공유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각 병원에서 받은 방사선 검사 내역을 본인이 관리하여 담당 의사 선생님께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중복 검사를 방지하고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병행하는 경우, 검사 결과를 두 병원 모두와 공유해 치료 계획에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방사선 피폭량을 걱정하시는 상황이라면, 검사 전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현재 상태에 적합한 검사 일정과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치료 계획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방사선방어학회의 묻고답하기 게시판을 통해 방사선 피폭, 위험성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가능하오니 이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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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