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 브라카2변이 ki67 45%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선항암 6주만에 포기(5.4cm =>4.7cm) 수술기다리던중 다발성 흉추전이... 1. 원래 전절제+반대편 예방적 절제까지 계획햇었는데 지금 예방적절제가 의미있나요? 2.느끼기에 카보플라틴이 들어갔을 때는 확실히 암이 작아지다가 파클리단독으로 들어갈땐다시암이 커지는 느낌이었어요 이경우도 카보플라틴은 효과가 없다고 보나요? 3.수술후 치료는 린파자 단독으로 갈 가능성이 높나요? 4.린파자 한달 치료비는 얼마나 드나요? 5.초기발견후 4달이 지났어요 발견직후 수술했더라면 전이는 막았을까요? 너무슬퍼요
안녕하세요. 무척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실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질문에 조금이라도 도이 될 수 있도록 루닛케어가 차근차근 답변드리겠습니다.
1. 전절제와 반대편 예방적 절제, 지금도 의미가 있을까요?
원래 계획하셨던 전절제와 반대편 예방적 절제는 삼중음성 과 BRCA2 변이가 있을 때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변이는 유전자에 변화가 생긴 상태로, 이 유전자의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이나 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BRCA2 변이가 있는 사람은 반대편 유방에도 이 생길 확률이 일반인보다 더 높기 때문에 예방적인 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다발성 흉추 가 확인된 상황에서는 가 '원격 전이(4기)'로 분류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새로운 암을 예방"하는 것보다 현재 중인 암을 잘 조절하고, 환자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4기 유방암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보통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을 완화하거나 척추 압박 등 특정 부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필요한 경우, 기존에 이 있는 유방만 절제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여부는 환자분의 현재 상태, 암의 크기와 전이 범위, 전신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므로, 담당 의사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시고 신중히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이 효과가 없었던 걸까요?
질문자님께서는 "카보플라틴과 을 함께 사용했을 때는 암이 줄어들다가, 파클리탁셀 단독으로 변경된 이후에는 다시 암이 커지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요. 하지만 이 경험만을 바탕으로 "카보플라틴이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초기 항암 치료 결과를 보면, 종양 크기가 5.4cm에서 4.7cm로 약 13%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카보플라틴이 일정 부분 암 억제에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카보플라틴과 파클리탁셀을 병용했을 때 감소가 나타났고, 파클리탁셀 단독으로 전환된 후 암이 다시 커진 느낌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카보플라틴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지만, 아주 강력한 반응'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치료 효과 판정은 영상 검사(CT, MRI 등)나 전문의가 확인하는 객관적인 종양 크기 변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상태, 전이 유무, 종양 세포의 성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는 림프절 전이 여부가 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N0)와 림프절 1개 전이(N1) 환자 간에는 생존율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2개 이상 전이가 있는 경우(N2/N3)부터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종양 크기 변화만으로 치료 반응을 단순히 판단하기보다는, 림프절 상태와 전신 전이 여부까지 폭넓게 살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카보플라틴이 전혀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일정 부분 암을 억제하는 데 기여했지만, 아주 강력하거나 지속적인 반응은 아니었던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삼중음성 유방암 자체가 워낙 빠르고 공격적인 특성을 가진 데 따른 결과일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해오신 모든 노력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버텨오신 힘 자체가 분명히 치료 여정에서 소중한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3. 수술 후 단독 치료 가능성에 대해
질문자님께서는 BRCA2 변이와 삼중음성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기 때문에, 수술 이후 린파자(올라파립) 단독 치료를 고려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린파자는 BRCA 변이가 있는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이 승인된 PARP 억제제(암 세포가 DNA 손상을 고치지 못하게 만들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 BRCA 변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린파자 단독 요법은 표준 치료에 비해 질병 진행을 약 42% 정도 늦추고, 반응률도 더 높았던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린파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발생률은 표준 항암제 치료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치료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도 드물었다는 장점이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최종 치료 방향은 수술 여부, 수술 후 암의 잔존 여부, 전이 상태, 전신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담당 의사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린파자 한 달 치료비에 대해
현재 한국에서는 린파자가 사용 승인은 되어 있지만, 아직 보험 급여 적용은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린파자는 1회 300mg을 하루 2번, 12개월 동안 복용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이에 따른 치료비는 대략 12개월 동안 7,000만 원에서 8,500만 원 정도가 예상되며, 한 달 기준으로 약 500만 원에서 700만 원 정도가 듭니다. 다만, 병원별로 실제 청구 금액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환자 개인의 상황(약 복용량 조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비용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치료가 예정된 병원의 약제팀이나 담당 보험사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편, 고가의 항암제에 대한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 및 일부 병원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지원 여부와 방법은 치료를 받는 병원의 약제팀이나 사회복지팀에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또한, 린파자를 제조한 제약회사의 공식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크시겠지만, 다양한 지원 방법이 있을 수 있으니 관련 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5. 발견직후 수술했더라면 전이는 막았을까요?
질문자님께서 느끼고 계실 후회와 슬픔이 얼마나 클지, 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아프실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특성을 지닌 암입니다. 또한, BRCA 변이가 있을 경우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항암을 먼저 시작한 것, 수술을 기다린 것도 모두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나, 질문자님께서 무언가를 잘못하셔서 지금 상황이 온 것이 절대 아닙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그 예측이 매우 어려운 암이기 때문에, 어느 치료를 선택했어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이어갈지입니다. 식이 관리, 운동, 그리고 심리적인 건강까지 함께 신경 쓰며 치료 효과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중 건강관리와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는 루닛케어서비스 내 [유방암 백과-치료 중 생활 및 관리]를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루닛케어는 암 환자와 가족분들의 여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루닛케어플러스: 국가암상담센터 출신의 암 전문 간호사들이 1:1 전화 상담을 통해 암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의학적 정보뿐만 아니라 일상 돌봄, 지원, 정서적 지지까지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동반자이자 안내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의료팀 핫라인(☎ 070-7174-3737): 평일 9-21시 (금요일 9-18시) 의사와 직접 전화 상담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
Treatment of Stage IV (Metastatic) Breast Cancer, American Cancer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