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성 유방암 4기로 기존 키스칼리에서 티루캡으로 변경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폐경전이라 졸라덱스 맞고있었는데 티루캡+파슬로덱스 로 바꼈기때문에 이제 졸라덱스는 안맞아도 된다고 하시는데(제가 나중에 확인해서 간호사님께 물었습니다) 티루캡+파슬로덱스 는 폐경후 여성이 맞는거아닌가요? 다른분들보면 추가로 졸라덱스도하시던데 전아니어서 걱정되네요
치료 방법이 바뀌면서 걱정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시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으로서 (Zoladex)를 중단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의문은 당연히 생기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질문주신 티루캡+는 폐경 후 여성만을 위한 치료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폐경 전 여성의 경우에도 이 조합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난소 기능 억제(= 폐경 상태 유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약제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티루캡(Capivasertib)은 AKT라는 단백질 억제제(암세포의 성장, 생존, 약물 저항성을 억제) 이며, 파슬로덱스(Fulvestrant)는 수용체 하향조절체(에스트로겐이 암세포에 작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입니다.
이 두 약물은 폐경 후 HR+/HER2- 성 환자에게서 주로 사용되지만, 폐경 전 여성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이 생성되므로, 이 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LHRH 작용제인 졸라덱스를 병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방암 치료 가이드로 널리 활용되는 ‘NCCN(2024) 유방암 가이드라인’에서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폐경 전 여성에게 티루캡과 파슬로덱스를 사용할 경우 졸라덱스 같은 난소억제제를 함께 병용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추가적으로 걱정하시는 부분인 졸라덱스를 중단여부에 관해서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졸라덱스 없이 티루캡과 파슬로덱스를 사용하는 경는 드물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상태에 대한 설명을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명확히 들으시길 권장드립니다. “현재 제 호르몬 수치가 폐경 상태인지?”, “졸라덱스를 중단한 의학적 근거는 무엇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겁니다. 졸라덱스 중단은 본인의 호르몬 상태, 치료 반응, 이상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담당 의사선생님이 판단한 예외적 상황일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호르몬 수치나 치료 변경의 이유에 대해 반드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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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