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 진단 후 수술을 앞두고 계시군요, 질문자님의 불안한 심정에 공감하며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이라고 하는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이 중 악성 결절들을 이라고 하며, 갑상선암은 유두, 여포, 수질 및 역형성 총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갑상선암의 4가지 유형은 암세포가 얼마나 공격적인가에 따라 다르며,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갑상선암은 종종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기원이 된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포 세포 기원의 암
- 갑상선암
① 유두암(papillary thyroid cancer)
유두암이란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국내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갑상선암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 진단됩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을 때 이 유두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유두상 갑상선암 또는 유두상 암이라고도 합니다. 유두암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나며 도 갑상선암 중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 를 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② 여포암(follicular thyroid cancer)
여포암은 유두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여포암은 갑상선의 혈관들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로 되기보다는 혈류를 통해 폐, 뼈,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있어 유두암보다 예후가 약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수술 전 세포 검사(미세침세포검사) 결과 여포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악성과 양성의 감별을 위해 진단 목적의 수술을 권유합니다. 이러한 분화 암들은 정상 갑상선 세포의 성질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성요오드치료 등에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 저분화 갑상선암(poorly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세포의 성질이 나쁜 편이며 예후 역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드문 암입니다. - 미분화암(역형성암, un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anaplastic thyroid cancer)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며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생겨나게됩니다. 미분화암은 60대에서 흔히 발생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진단이 되었을 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치료, , 등에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비 여포 세포 기원의 암
- 수질암
갑상선 수질(속질)에 생기는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한국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수질암에서 칼시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양의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후 을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은, 일부 환자에겐 이 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 된 ‘RET 원 유전자’ 에 의해 발병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갑상선 수질암 환자에게 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RET 원종양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가족성 수질암으로 판명될 경우엔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 및 예방적 수술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기타
드물긴 하지만 갑상선에도 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오랫동안 앓아온 환자의 갑상선이 갑자기 커졌을 경우에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림프종은 일반적인 악성 림프종에 준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갑상선 림프종의 기본 치료법은 또는 방사선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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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