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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를 이해하고 꼭 맞는 치료를 계획해 보세요.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때 검사 방법과 결과를 잘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결과를 잘 이해한만큼 자신의 몸 상태를 더 잘 알 수 있고,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료 시간, 의사 선생님과의 대화도 더 쉬워집니다. 치료 중에는 검사 결과를 통해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변화를 확인하고, 치료 방법을 조절하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검사에 대해 잘 몰라 진료 시간이 끝나고 걱정만 커졌다면,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볼까요?

목차


검진 시 흔히 발견되는 소견

치밀유방

치밀유방은 유방의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로, 진단명은 아닙니다.
주로 유방촬영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밀유방은 유선 조직이 많고 지방 조직이 적어서 유방 촬영 사진에서 유방이 하얗게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양성이나 악성을 구분하는 표현이 아니라, 다양한 유방 형태 중 하나입니다

  • 유방 촬영 사진에서는 유선이 하얗게, 지방이 검게 나타납니다.
  • 하지만 유방암을 비롯한 이상 상태도 유선에 주로 생기며, 정상 유선 조직과 마찬가지로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잘 구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은 대체로 유선이 많고 지방이 적은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유방의 실질조직이 줄고 지방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폐경기 여성의 약 30%는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치밀유방 조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에서 치밀유방 소견이 보이는 경우, 보조 검사로 유방초음파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혹

'물혹'은 물주머니 같은 덩어리를 설명하며, 유방 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화면에서 검고 동그랗게 보이는 부위인데요. 물혹은 일반적으로 암이 아닌 양성 병변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초음파 촬영을 하면서 의료진이 '물혹'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혹'이라는 표현은 공식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검진 결과에서 어떤 소견으로 작성되어 있는지 권고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섬유선종

섬유선종은 주로 30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양성 질환입니다.
이 병변은 촉진과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쪽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으며, 한쪽 유방에 여러 개의 멍울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섬유선종의 멍울은 둥글고 매끈하여 손으로 쉽게 만져집니다. 이 멍울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멍울이 계속 커지거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추가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섬유낭종성 질환

섬유낭종성 질환은 유방에서 발생하는 흔한 변화입니다.
주로 30~40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덩어리는 촉진(손으로 만져보는 검사)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섬유낭종성 질환은 퇴행성 변화로, 유방에 다양한 크기의 경계가 불분명한 덩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종종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

석회화

유방촬영에서 석회화는 유방 조직 내에 칼슘 성분으로 된 작은 석회질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석회화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양성 석회화와 악성 석회화입니다.

  • 양성 석회화는 대개 1~2개의 석회질이 보이며, 동그랗고 크기가 비교적 큽니다. 이런 경우에는 유방암을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 반면에 악성 석회화는 석회질이 여러 개 모여 있거나 유선을 따라 배열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각각의 석회질 모양이 불규칙하고 다양하게 보입니다. 이런 악성 소견이 보이면, 추가로 확대 사진을 찍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기와 예후

TNM 병기

TNM 병기는 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암의 크기와 특성(T병기), 림프절 침범 정도(N병기), 그리고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M병기)가 포함됩니다.
암 자체의 크기 및 특성에 따른 T병기

  • T0: 종양의 증거가 없는 경우
  • Tis: 소엽 또는 유관 상피내암
  • T1: 종양의 최대 직경이 2cm 미만인 경우
  • T2: 종양의 최대 직경이 2cm보다 크지만 5cm는 넘지 않는 경우
  • T3: 종양의 최대 직경이 5cm를 초과한 경우
  • T4: 종양이 흉벽이나 유방의 피부를 침범한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의 침범 정도에 따른 N병기

  • N0: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 N1mi: 림프절의 미세 전이
  • N1: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가 1~3개인 경우
  • N2: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가 4~9개인 경우
  • N3: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가 10개 이상인 경우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에 따른 M병기

  • M0: 유방 외의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경우
  • M1: 유방 외의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있는 경우

이 세 가지 요소를 조합하여 암의 병기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며, 각 기는 다시 A, B 또는 A, B, C로 세분화됩니다. 병기는 암의 진행 상태를 나타내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기 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 병기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 0기부터 4기까지 나뉩니다. 각 병기별 특징과 5년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0기: 비침윤성 유방암
    비침윤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유방의 상피 내에만 있는 상태로, 유두의 파젯병도 포함됩니다. 5년 생존율은 99%입니다.
  • 1기: 암 크기 2cm 이하
    암의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를 1기라고 합니다. 5년 생존율은 98%입니다.
  • 2기: 암 크기 2cm 이하 + 림프절 전이 또는 암 크기 2~5cm
    암의 크기가 2cm 이하이면서 림프절에 전이가 있거나, 암의 크기가 2~5cm 사이인 경우를 2기라고 합니다. 5년 생존율은 84~94%입니다.
  • 3기: 암 크기 5cm 초과 또는 림프절 전이 4개 이상
    암의 크기가 5cm를 초과하거나, 암 크기와 관계없이 근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이거나 내유림프절 전이, 주변 근육을 침범한 경우를 3기라고 합니다. 5년 생존율은 58~84%입니다.
  • 4기: 전신 장기 전이
    암의 크기와 관계없이 암이 전신의 장기(뼈, 폐, 간, 뇌 등)에 퍼져 있는 경우를 4기라고 합니다. 5년 생존율은 29%입니다.
5년 생존률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한된 경우: 99%
  • 국소적인 경우: 92.6%
  •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45.2%
  •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85.7%

이 수치는 유방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을 나타냅니다. 국한된 경우는 암이 유방에만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국소적인 경우는 암이 인근 림프절 등 가까운 부위로 퍼진 상태를 말합니다. 원격 전이는 암이 폐나 간 같은 먼 장기로 퍼진 경우를 의미합니다.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병기 정보가 불확실한 경우를 말합니다.

예후 영향 요소

유방암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요소들입니다.

  • 암의 크기: 암이 크면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 겨드랑 림프절 전이 유무와 개수: 암이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었는지, 그리고 몇 개의 림프절에 전이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 호르몬 수용체 유무: 암세포가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호르몬 수용체가 있으면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종양 유전자의 증폭 (HER2): HER2라는 유전자가 많이 증폭되어 있는 경우, 특정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세포 증식 지수 (Ki-67): 암세포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Ki-67 지수가 높으면 암이 빠르게 자라는 것입니다.
  • 조직의 분화도: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얼마나 비슷한지를 나타냅니다. 정상 세포와 비슷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 혈관과 림프관 침범: 암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했는지 여부도 예후에 영향을 줍니다. 침범한 경우,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영상 검사

유방촬영술

검사 목적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촉진과 초음파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석회화와 같은 조기암 병변을 특히 잘 탐지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

  • 임신 여부 확인: X-ray 사용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 때문에 임신 중인 경우 검사를 피하거나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금속 물질 제거: 정확한 이미지를 위해 목걸이, 귀걸이, 벨트 등 금속 물질을 제거합니다.

검사 방법
유방을 판에 대고 압박을 가한 후 X-ray 촬영을 통해 내부 구조를 세밀하게 확인합니다. 이 방법은 유방 조직을 펴 선명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사용됩니다.
검사 소요 시간
일반적으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
결과 일정
결과는 3~5일 내에 나오며, 병원에서는 이 기간 동안 검사를 분석하고 정확한 결과를 준비합니다.
결과지 해석

  • 정상: 추가 검사 필요 없음. 정기적인 검진 권장.
  • 양성: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리.
  • 양성 가능성: 6개월 후 재검사 권장.
  • 악성 가능성 및 악성: 종괴가 불규칙하고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약 30-50%가 암으로 확진될 수 있음. 필요에 따라 초음파 및 조직 검사 시행.

주의사항
치밀 유방: 유방 조직이 빽빽해 유방촬영술만으로 작은 종양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 목적
유방암 진단,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 뼈나 간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기타 검사로는 확실히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 PET 검사가 효과적입니다.
검사 방법
PET 검사는 암세포의 높은 대사 활동을 이용합니다. 방사성 의약품을 정맥주사로 투여한 후, 약품이 몸에서 작용하는 동안 기다리고 촬영을 진행합니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투여된 방사성 의약품이 체내에서 충분히 분포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

  • 금식: 검사 6시간 전부터 금식이 필요합니다. 이는 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과 혈당 수치의 상호작용 때문입니다.
  • 약물 중단: 검사 전 인슐린이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당 조절 약은 미리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혈당 관리: 검사 전 혈당이 150 이상일 경우 검사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검사 소요 시간
방사성 의약품 투여 후 약 1시간 30분 대기, 촬영 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입니다.
결과 일정
결과 수령 시간: 결과를 받는 데 보통 3~5일이 소요될 수 있으며,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결과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제공됩니다.
 


조직 검사

호르몬 수용체 검사

검사 목적
유방암 환자 중에서 수술이 진행된 경우에 모두 시행됩니다. 이 검사는 유방암의 성장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으며, 환자는 수술에 필요한 일반적인 준비만 하면 됩니다.
검사 방법
호르몬 수용체 검사는 유방암 조직이 호르몬 또는 성장 인자에 반응하여 성장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수술 후 절제된 암 조직을 사용하여 면역화학검사를 통해 유방암 세포의 표면에 특정 호르몬 수용체가 존재하는지 검사합니다. 이 검사는 암의 치료 전략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검사 소요 시간
검사 자체의 시간은 짧지만, 수술 중 조직을 채취하고, 검사를 완료하는 데는 수술 시간과 함께 1~2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결과 일정
수술 후 병리학적 분석과 함께 일반적으로 결과가 나오는 데는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결과는 수술한 병원의 병리학 부서에서 처리되며, 환자의 치료 계획에 따라 다음 단계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결과지 해석

  • 수용체 양성(+): 특정 호르몬 수용체가 존재한다면, 이는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경우, 타목시펜과 같은 호르몬 억제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수용체 음성(-): 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경우,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른 형태의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진료

진료과

유방암의 경우, 처음 암이 의심되어 진료를 받을 때는 외과 또는 유방외과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암을 진단받고,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할 때는 유방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합니다.
전이가 발견된 경우, 혈액종양내과 및 방사선종양학과와 협진하여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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